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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2 3월 패치 (엠레 버프, 안나 고양이 너프)

닉네임123214 2026. 2. 28. 15:44

솔직히 이번 패치 노트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드디어 엠레 좀 쓸 만해지나"였습니다. 저도 플레티넘 구간에서 엠레를 종종 픽했는데, 버프 전에는 딜량이 애매해서 바티스트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거든요. 근데 이번 3월 패치로 발당 데미지가 20에서 22로 올라가면서 체감이 확 달라졌습니다. 반대로 고양이는 또 너프를 먹었는데, 이게 과연 밴률을 낮출 수 있을지는 의문이더라고요.

 

엠레 버프, 이제 메인딜 역할 제대로 하나

이번 패치에서 엠레는 발당 데미지(DPS)가 20에서 22로 상향되었습니다. 여기서 DPS란 초당 피해량(Damage Per Second)을 의미하는데, 쉽게 말해 1초 동안 적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고작 2의 차이지만 실전에서는 정말 체감이 확실했습니다.

제가 직접 써보니 벤데타 내려치기 치명타가 130에서 120으로 너프된 건 아쉬웠지만, 평타 딜량이 오른 덕분에 오히려 더 안정적으로 딜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난전 상황에서 적들이 몰려 있을 때 평타만으로도 충분히 압박이 되더라고요. 저번 주에 리장 타워에서 5킬 연속으로 따낸 적도 있는데, 예전 같았으면 한 명은 살았을 상황이었습니다.

엠레는 메인 딜러(Main DPS) 포지션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서브 힐러인 바티스트보다 딜량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출처: 오버워치 공식 포럼). 블리자드 개발진도 이 점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버프로 엠레는 메인 딜러로서의 정체성을 어느 정도 되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엠레를 운용할 때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평타 헤드샷 맞추기: 데미지가 올라서 헤드샷 2~3발이면 대부분의 딜러를 녹일 수 있습니다
  • 벤데타 타이밍: 궁극기(Ultimate) 없이도 평타로 충분히 기여할 수 있게 되었으니, 벤데타는 확실한 킬 각이 나올 때만 사용하세요
  • 포지셔닝: 엠레는 기동성이 떨어지니 아군 탱커 뒤에서 안정적으로 딜을 넣는 게 중요합니다

제 경험상 이번 패치 이후로는 엠레가 일리아리 급으로 날뛸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플레티넘 구간에서는 확실히 픽률이 오를 것 같습니다.

안나 생존력 상승, 고양이는 여전히 문제

안나는 이동기인 시프트의 쿨타임이 8.5초에서 8초로 감소했습니다. 여기서 쿨타임(Cooldown)이란 스킬을 한 번 사용한 뒤 다시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0.5초 차이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메이저 특전 '급한 성격'을 찍으면 적과 충돌 시 재사용 대기 시간이 1.5초 추가 감소하기 때문에 난전에서 생존력이 확실히 올라갑니다.

블리자드 측에서는 안나 유저들의 데스(Death) 횟수가 많아서 생존력을 올려주기 위해 패치했다고 밝혔습니다(출처: 오버워치 공식 패치 노트). 실제로 저도 안나를 플레이할 때 적 겐지나 트레이서한테 물리면 시프트로 도망가도 다시 쫓아와서 죽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조금 더 여유가 생긴 느낌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 정도 버프로는 안나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안나는 애초에 기동성 자체가 부족한 영웅이라 시프트 쿨타임을 조금 줄인다고 해서 극적으로 달라지진 않더라고요.

반면 고양이는 이번에 두 번째 너프를 받았습니다. 마이너 특전 '발톱 꺼내기'의 쿨타임이 6초에서 8초로 늘었고, 메이저 특전 '영역 본능'의 힐량 대비 데미지 비율이 50%에서 33%로 감소했습니다. 데미지로 환산하면 풀히트 기준 150에서 100으로 줄어든 셈입니다.

근데 제 생각엔 이 정도 너프로는 고양이의 밴률(Ban Rate)을 낮추기 힘들 것 같습니다. 여기서 밴률이란 경쟁전에서 해당 영웅이 금지되는 비율을 의미하는데, 고양이는 무한 비행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스펙이거든요. 다른 영웅들은 못 가는 곳에서 계속 날아다니며 딜을 넣을 수 있다는 게 너무 큰 어드밴티지입니다.

고양이를 제대로 조정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체력 하향: 현재 200인 체력을 175 정도로 낮춰서 리스크를 높여야 합니다
  • 부스터 너프: 무한 비행 자체를 없애긴 어렵다면 부스터 게이지 소모를 더 빠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 사거리 조정: 본대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투사체 속도나 사거리에 패널티를 줘서 위험 부담을 키워야 합니다

저도 탱커 하다가 고양이 만나면 답이 없더라고요. 하늘에서 계속 쏘는데 누가 잡을 수 있겠습니까. 솜브라처럼 뒤에서 나타나서 물 수도 없고, 발소리도 안 들리니까 정말 짜증 나는 영웅입니다.

이번 패치를 종합해보면 엠레는 확실히 상향평준화되었고, 안나는 생존력이 소폭 개선되었지만 체감이 크진 않습니다. 고양이는 여전히 밴 1순위일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엠레를 이번 시즌에 좀 더 적극적으로 써볼 생각입니다. 메인 딜러인데 힐러보다 딜이 약하다는 게 말이 안 됐는데, 이제야 정상화된 느낌이거든요. 여러분도 엠레 한 번씩 픽해보시고, 고양이는 계속 밴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ffiaNLkHf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