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팀보 문화 (채팅제재, 경쟁전, 복귀유저)
오버워치를 다시 시작하면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예전처럼 팀원들이 말을 안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빠른 대전에서는 마이크를 켜는 사람이 거의 없고, 경쟁전에서도 한두 명만 간간이 브리핑을 하는 수준입니다. 저는 윈스턴으로 적 힐러를 괴롭히면서 "힐 줘요" 소리를 외쳤는데, 아무도 대답이 없어서 혼자 독백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팀보가 활발해서 합이 잘 맞으면 정말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느낌입니다.

채팅제재 강화로 달라진 팀보 문화
오버워치는 최근 욕설과 비매너 행위에 대한 제재를 상당히 강화했습니다. 채팅에 조금만 강한 표현을 써도 경고가 날아오고, 반복되면 영구정지나 채팅금지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여기서 영구정지(영정)란 계정이 아예 차단되어 게임을 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고, 채팅금지(채금)는 일정 기간 텍스트 채팅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제재입니다(출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이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아예 채팅과 음성을 꺼버렸습니다. 친한 친구들끼리만 디스코드로 따로 소통하고, 게임 내에서는 입을 다무는 분위기가 정착된 겁니다. 제 경험상 빠른 대전에서는 팀보를 하는 사람이 정말 없고, 경쟁전에서도 브리핑을 하는 유저는 극소수였습니다. 예전처럼 "적 메르시 잡으러 갑니다", "궁 모았어요" 같은 소통이 사라지니까 게임이 훨씬 건조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제재가 강화된 덕분에 묻지마 트롤이나 욕설을 퍼붓는 유저는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실력이 부족하거나 실수를 하면 바로 채팅창에 욕이 쏟아졌는데, 지금은 그런 일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윈스턴으로 무리하게 진입했다가 죽었을 때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더군요. 조용하긴 해도 스트레스는 덜 받는 환경이 된 셈입니다.
경쟁전에서 소통의 중요성
경쟁전은 빠른 대전보다 승패가 중요하기 때문에 소통이 훨씬 더 절실합니다. 저는 경쟁전에서 로드호그를 픽했을 때 상대 힐러를 끌어서 끊는 전략을 시도했는데, 팀원들이 호응해주지 않으면 혼자 죽기 십상이었습니다. 딜러와 탱커 간의 타이밍이 맞아야 하는데, 말이 없으니 합을 맞추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경쟁전에서 승리하려면 다음과 같은 정보를 빠르게 공유해야 합니다.
- 적 궁극기 상태 (메르시 부활, 자리야 중력자탄 등)
- 적 핵심 영웅의 위치와 체력 상태
- 아군 궁극기 준비 여부와 사용 타이밍
이런 정보는 텍스트 채팅보다 음성으로 전달하는 게 훨씬 빠르고 정확합니다. 저는 음성을 켜고 "상대 아나 개피입니다", "나노 줄게요" 같은 브리핑을 했는데, 반응이 없어서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가끔 한두 명이라도 호응해주면 게임이 훨씬 재밌어졌습니다. 합이 잘 맞는 팀원을 만나면 실력이 부족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걸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반대로 팀원 중에 센스 없는 듀오가 섞여서 자기들끼리만 디스코드로 소통하고 나머지는 무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잘해도 팀워크가 무너져서 지기 쉽습니다. 저는 그런 판에서 질 때 가장 빡쳤는데, 내 실력보다 팀 운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게 오버워치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복귀유저를 반기는 커뮤니티
오버워치 커뮤니티는 복귀유저와 신규유저에게 정말 따뜻합니다. 저도 오랜만에 오버워치 영상을 올렸더니 댓글에 "다시 찾아줘서 고맙다", "오버워치 유저 단체로 감동" 같은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이런 반응을 보면서 저도 기분이 좋아져서 다시 게임을 켜게 되더군요. 오버워치 유저들은 거의 명예 블리자드 직원 수준으로 게임 영업에 열심입니다(출처: 유튜브 커뮤니티 댓글 분석).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라는 장르 특성상 팀워크가 핵심인데, 오버워치는 이 부분에서 정말 매력적입니다. 여기서 MOBA란 여러 플레이어가 팀을 이뤄 실시간으로 전투를 벌이는 게임 장르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혼자서는 절대 이길 수 없고, 팀원과 협력해야만 승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저는 윈스턴으로 상대 힐러를 괴롭힐 때 팀원들이 딜을 넣어주면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적 아나가 저를 재우려고 수면총을 쏘면 재빨리 점프로 빠지고, 다시 진입해서 디스럽션(교란)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이런 플레이가 성공하려면 팀원들이 제 움직임을 이해하고 따라와줘야 합니다. 소통이 잘 되는 팀을 만나면 윈스턴 플레이가 정말 재밌고, 그렇지 않으면 혼자 죽기 바쁩니다.
다만 실력이 부족한 팀원이 트롤짓만 하거나, 듀오 유저들이 자기들끼리만 소통하면서 나머지를 무시하는 경우는 정말 답답합니다. 저는 그런 판에서 질 때가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반대로 열심히 해서 진 게임은 아쉽긴 해도 후회는 없었습니다. 오버워치는 팀 게임이기 때문에 운도 중요하지만, 소통과 센스가 있는 팀원을 만나면 정말 즐겁습니다.
오버워치는 채팅제재 강화로 팀보 문화가 많이 위축되었지만, 그 덕분에 비매너 유저도 줄어들어서 쾌적한 환경이 되었습니다. 경쟁전에서는 여전히 소통이 중요하니 용기를 내서 마이크를 켜보시길 권합니다. 복귀유저든 신규유저든 오버워치 커뮤니티는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할 겁니다. 저도 앞으로 경쟁전에서 소통을 더 적극적으로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팀원과 합을 맞추는 재미를 꼭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