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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2 고양이 너프 (사기 밸런스, 심해구간, 낙사플레이)

닉네임123214 2026. 3. 3. 14:44

오버워치2에 신규 서포터 영웅 '고양이'가 추가되면서 게임 생태계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저도 처음 며칠간은 거의 고양이만 픽했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한타 때마다 적군 아나를 물어서 아군 한가운데 떨궈주거나, 탱커를 낙사시키면 아군이든 적군이든 다들 채팅창에 ㅋㅋㅋ를 도배하더군요. 냐옹이 울음소리도 너무 귀여운 데다가, 이동기 쿨타임이 짧고 기동성이 워낙 좋아서 제가 플레이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재미있던 고양이가 바로 너프를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고양이 너프 전후 성능 변화와 밸런스 붕괴

고양이는 출시 직후부터 밸런스 붕괴의 중심에 섰습니다. 딜량(DPS)이 50%에서 33%로 감소하고, 핵심 이동기인 밧줄 쿨타임이 5초에서 8초로 늘어났으며, 전반적인 기동성이 하향되었습니다. 여기서 DPS란 초당 피해량(Damage Per Second)을 의미하며, 영웅이 단위 시간당 얼마나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고양이의 DPS가 33%나 깎였다는 건, 사실상 딜 능력의 3분의 1이 사라진 셈입니다.

제가 직접 써본 고양이의 가장 큰 문제는 '힐러인데 딜러보다 잘 죽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서포터 역할군임에도 불구하고, 적 힐러나 딜러를 물어서 아군 한복판에 떨궈주는 '납치 플레이'가 너무 강력했습니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갑자기 5대 6 상황이 되는 셈이고, 특히 아나나 일리아리 같은 핵심 힐러가 고립되면 그 한타는 사실상 끝났습니다. 실제로 한국 서버에서 고양이가 보여준 이런 극단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해외 커뮤니티에까지 퍼지면서, 블리자드는 출시 일주일 만에 긴급 너프 패치를 단행했습니다.

너프 이후에도 고양이는 여전히 강력한 픽입니다. 제 경험상 힐량 자체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궁극기 게이지도 꽤 빠르게 차올랐습니다. 문제는 플레이어의 컨트롤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입니다. 고양이의 밧줄 이동은 단순한 이동기가 아니라, 아군을 태우고 전장을 종횡무진하는 '공중 택시' 역할까지 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숙련도 차이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고양이와 석양(맥크리의 궁극기)이 조합되면 상대 입장에서는 정말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제가 실제로 당해봤는데, 고양이가 석양 쓴 캐서디를 물고 적진 한가운데 떨궈주니까 그대로 팀킬이 나더군요. 이런 극단적인 조합 플레이 때문에 고양이는 밴픽에서도 자주 금지 대상이 됩니다.

주요 너프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 공격 피해량 50% → 33% 감소
  • 밧줄 이동기 쿨타임 5초 → 8초 증가
  • 전반적인 이동 속도 및 기동성 하향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패치 노트를 통해 "고양이의 기동성과 딜 능력이 서포터 역할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출처: 블리자드 공식 사이트). 하지만 여전히 고양이의 낙사 플레이와 기습 힐링은 메타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심해 구간 고양이 플레이의 현실과 밴 이유

저는 다이아몬드 티어에서 고양이를 주로 플레이했지만, 솔직히 제가 제일 걱정되는 건 브론즈~골드 구간입니다. 이 글을 보고 지들도 똑같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고양이를 픽하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에임이 떨어져서 힐도 딜도 제대로 못 주고, 컨트롤이 부족해서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거나 급발진해서 혼자 죽습니다. 아군을 밧줄로 태우는 것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설령 태운다 해도 비행 실력이 떨어져서 그냥 움직이는 표적판이 되어버립니다.

여기서 '티어(Tier)'란 오버워치2의 경쟁전 모드에서 플레이어의 실력을 나타내는 등급 체계를 의미합니다.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마스터, 그랜드마스터, 챔피언 순으로 올라가며, 각 티어 내에서도 5

1단계로 세분화됩니다. 심해 구간이란 주로 브론즈

골드 구간을 가리키는 은어로, 이 구간에서는 기본적인 게임 이해도나 팀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직접 목격한 심해 구간 고양이들의 공통된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궁극기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땅바닥에 코만 박고 다굴당해 죽음
  • 밧줄 이동 중 방향 감각을 잃고 맵 밖으로 낙사
  • 아군을 태우고 적진 한복판에 떨궈줘서 오히려 팀킬 유도
  • 힐보다 딜에만 집중하다가 아군 탱커 사망 후 전멸

 

실제로 제가 골드 구간에서 듀오 큐를 돌렸을 때, 아군 고양이가 윈스턴을 태우고 적진으로 돌진했다가 둘 다 녹아버리는 걸 봤습니다. 반대로 적군 고양이는 밧줄 이동 중 제 팀 캐서디한테 헤드샷 맞고 떨어지더군요. MMR(Matchmaking Rating, 매칭 점수)이 낮은 구간일수록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군이 고양이를 선호 픽에 올려놔도 금지 목록에 바로 올립니다. 경쟁전 통계를 보면 골드 이하 구간에서 고양이의 승률은 45% 정도에 불과합니다(출처: Overbuff). 이는 같은 구간의 다른 서포터 영웅들(모이라 52%, 루시우 51%)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반면 다이아몬드 이상 구간에서는 고양이의 승률이 54%까지 올라가는데, 이는 컨트롤 난이도가 높은 영웅일수록 실력 차이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증거입니다.

어차피 심해 구간이 실력이 뭐 어떻냐 싶을 수 있지만, 님들 생각 이상으로 심각합니다. 제가 서브 계정으로 플래티넘 구간을 돌 때도 고양이 픽을 보면 일단 불안했습니다. 아군 고양이는 힐도 안 하고 혼자 놀아서 밴하고, 적군 고양이는 힐러주제에 사람 물어 죽이니까 짜증나서 밴하는 게 현실입니다.

정리하면, 고양이는 분명 재미있고 강력한 영웅이지만 이제는 스킨만 제대로 나와준다면 앞으로도 대박 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풍 전통 한복 스킨이나 고양이 카페 컨셉의 귀여운 스킨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브론즈~골드 구간이라면, 고양이를 픽하기 전에 훈련장에서 최소 2시간 이상 밧줄 이동 연습을 하고 오시길 권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만 재미없고 팀원들만 고통받는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si0m-XiwT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