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거 처음 들어갔을 때 '아 이게 게임이 맞나?' 싶었어. 체험 모드 켜자마자 팀원들이 뭘 하는지도 모른 채 다들 각자 스킬 쏟아붓고 있었거든. 근데 그게 웃긴 게, 밸런스가 완전히 박살 난 상태에서도 나도 모르게 계속 판 돌리고 있더라고. 이게 뭔 심리인지 좀 짚어봤어. 밸런스 붕괴 — 체험 모드는 원래 이래야 한다오버워치 체험 모드, 정확히는 PTR(Public Test Region)이랑 비슷한 개념인데, 여기서 PTR이란 본 서버 패치 적용 전에 한정된 유저들에게 먼저 공개해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테스트 환경을 의미해. 쉽게 말하면 개발진이 "이 수치 어때? 좀 사기야? 너무 약해?" 물어보는 자리거든. 근데 많은 유저들이 이걸 일반 경쟁전이랑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기는 ..
국내 PC방 점유율 기준 오버워치는 현재 5.3%대에 머물고 있어. 솔직히 이 숫자 보고 '아직도 이 정도야?'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그게 오히려 더 무섭거든. 운영은 사실상 방치 수준이고, 핵쟁이는 넘쳐나고, 공백기 2년까지 버텼는데도 5%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거잖아. 근데 지금 넥슨-스팀 서버 분리 얘기가 터지면서 진짜 갈림길이 왔어. 이게 오버워치한테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 저만 드는 건 아닐 거야. 서버분리가 진짜 의미하는 것저도 오버워치 공백기를 직접 겪었어. 우선권 파밍하던 시절 기억나? 큐 한 번 돌리면 한두 시간은 기본이었거든. 그때 저는 큐 켜놓고 에이펙스 레전드랑 배틀그라운드를 병행했어. '언제 잡히려나' 하면서 다른 게임 하다가 매칭 뜨면 부리나케 오버워치 창으로 넘어가던 ..
마스터에서 그랜드마스터까지 딱 세 판만 이기면 되는 상황, 근데 그게 제일 어렵거든. 솔직히 저도 오늘 그걸 몸으로 제대로 느꼈어. 탱커차이가 판을 가른다는 게 오늘 진짜 실감났어오늘 세션 시작 전에 에임 트레이닝을 가볍게 돌렸어. 근데 그게 충분했냐고? 아니거든. 첫 판은 몸이 아직 덜 풀린 상태로 들어갔고, 그게 바로 결과로 나왔어. 아군 탱커가 시그마를 픽했는데, 여기서 시그마란 벽을 세우고 구체를 던지는 방어형 탱커 챔피언을 말해. 근데 저랑 호흡이 전혀 안 맞는 거야. 진입 타이밍도 따로, 방어 각도도 따로. 그냥 각자 놀다 온 느낌.결국 일방적으로 밀렸어. 그때 절로 나온 말이 "탱커 차이"였거든. 여기서 탱커 차이란 단순히 탱커 실력의 격차가 아니라, 탱커가 팀 전체의 교전 구도를 설계하는..
신화 스킨이 나오면 무조건 좋다고? 솔직히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 근데 이번에 벤처 신화 스킨 처음 봤을 때 "이게 진짜 신화 등급 맞아?" 싶은 순간이 딱 왔거든. 무기는 예쁜데 캐릭터 몸통에 붙은 그 광체 장식들 보는 순간, 그냥 멈칫했어. 비싼 돈 주고 뽑는 스킨인데, 디자인이 캐릭터 정체성을 살리고 있는 건지 그냥 화려함만 쫓는 건지, 이번 업데이트 보면서 진지하게 따져봤어. 벤처 신화 스킨, 광체 장식이 정말 필요했을까처음 벤처 신화 스킨 공개됐을 때 친구랑 같이 봤거든. 친구가 "야 무기 진짜 예쁘다" 하길래 저도 "맞아, 이번엔 좀 건졌네" 했어. 근데 캐릭터 전신 샷 나오는 순간 둘 다 잠깐 말이 없었지. 몸통 여기저기에 붙어있는 보석 느낌의 광체 장식들 때문이었어.여기서 광체(光體) 이펙..
오버워치에서 파라 잘한다는 소리 들으면 보통 "에이, 그냥 하늘에서 쏘는 거 아니야?" 하는 반응이 먼저 나와. 근데 진짜 파라 제대로 굴려본 사람은 알잖아. 그거 절대 그냥 떠다니는 영웅이 아니거든. 오히려 지형지물 읽는 눈이랑 교전 타이밍 재는 감각이 없으면 히트스캔 두 명한테 처참하게 떨어지는 게 파라야. 그렇다면 파라로 실제로 게임을 이끌려면 뭘 알아야 할까? 파라의 포킹 — 벽 끼고 혈압 올리는 기술파라 플레이의 핵심은 딱 두 단어야. 포킹이랑 진입. 여기서 포킹(Poking)이란 적에게 직접 교전을 걸지 않으면서 안전한 거리에서 지속적으로 피해를 누적시키는 행위를 의미해. 한마디로 벽 뒤에 숨어서 한 발, 두 발 툭툭 던지다가 빠지는 거거든. 단순해 보이지만 이게 상대 입장에서는 진짜 환장할 ..
게임 켜자마자 진영이 형이 "야, 오늘 시원 해봐" 하는 거야. '어, 나 시원 잘 못 하는데...' 싶었는데 그냥 골랐거든. 그리고 첫 교전부터 아수라장이 됐어. 파라는 공중에서 쏘고 있지, 캐서디는 뒤에서 플래시뱅 던지지, 팀원들은 각자 흩어져서 싸우고 있지. 그 혼돈 속에서 시원 플레이가 얼마나 어려운 건지 몸으로 배웠어. 오늘은 그 경험 바탕으로 시원 플레이를 둘러싼 얘기, 솔직하게 풀어볼게. 팀소통 없는 시원, 그냥 혼자 죽는 탱커야시원은 오버워치에서 탱커 역할을 맡는 영웅이야. 여기서 탱커란 팀 앞에서 피해를 흡수하고 전선을 형성하는 역할을 뜻해. 혼자 화력을 다 맞아내면서 팀원이 안전하게 딜을 넣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주는 거거든. 근데 문제는, 이 역할이 팀원들의 협력 없이는 아무 의미..
오늘 다이아 매칭 돌리다가 진짜 웃긴 상황이 있었어. 애쉬 픽하자마자 팀원 한 명이 "이 맵에서 애쉬가 왜 나와"라고 바로 채팅 치는 거야. 근데 그 팀원이 픽한 게 뭔지 알아? 정작 조합이 더 이상한 거였거든. 솔직히 그 순간 '아, 오늘도 이러겠구나' 싶었어. 다이아 구간이 실력자들만 모여 있는 천국인 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까 '누가 덜 던지는가'를 겨루는 인내심 배틀에 가까웠어. 오늘은 그 안에서 직접 겪은 이야기, 그리고 냉정하게 뜯어본 내 얘기까지 다 해볼게. 다이아 매칭의 실체, 생각보다 훨씬 거칠어다이아몬드 구간에 처음 올라왔을 때 솔직히 기대가 있었어. '여기서부터는 사람들이 좀 다르겠지'라는 생각이었지. 근데 현실은 달랐어. 매칭이 잡히자마자 팀원들의 픽 조합을 보면 머리가 멍해..
게임 보다가 진짜 손에 땀 쥔 적 있어? 그냥 내가 하는 것도 아닌데 화면 앞에서 "아 왜 거기서 써!!" 소리 지른 적 말이야. 저도 이번 경기 보면서 딱 그랬어. 화면 너머로 선수들의 숨소리가 들릴 것 같은 그 압박감, 한 타이밍에 게임이 통째로 뒤집히는 그 순간순간이 진짜 장난이 아니었거든. 오버워치 프로 경기는 가끔 "이거 진짜 프로 맞아?" 싶을 만큼 실수도 터지고 반전도 터지는데, 그게 또 묘하게 눈을 못 떼게 만들잖아. 궁극기 하나 타이밍 잘못 잡으면 팀이 그냥 증발하고, 반대로 기막힌 세이브 하나에 게임이 살아나는 구조. 이번 경기에서 그 모든 게 한꺼번에 터졌어. 궁극기 운용: 아꼈다가 날린 그 타이밍의 잔혹함오버워치에서 궁극기(Ultimate)란 각 영웅이 게이지를 채워 사용하는 강력한..
출시 당일 바로 칼픽 박았어. 솔직히 비주얼 보자마자 '이거 무조건 해봐야 해'였거든. 근데 막상 손에 쥐어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까다롭더라고. 오늘은 시온을 직접 굴려보면서 느낀 것들, 그리고 이 캐릭터를 둘러싼 논란까지 같이 얘기해볼게. 칼픽하고 나서 처음 든 생각랭크 게임 로딩 화면에서 시온 초상화 올려놓는 순간, 팀원 중 하나가 채팅으로 "ㄷㄷ 칼픽이냐"라고 했어. 그때만 해도 '뭐 어때, 해보면 되지'였는데, 첫 교전에서 바로 현타가 왔거든. 좌클릭을 꾹 눌러서 연사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시온의 주 사격 메커니즘은 단발 클릭을 리드미컬하게 반복하는 방식이야. 여기서 트래킹이란 움직이는 적을 조준경으로 지속 추적하면서 사격하는 기술을 의미하는데, 시온은 이 트래킹 난이도가 생각보다 훨..
오버워치 2에서 탱커 픽률이 다른 포지션의 절반도 안 된다는 거, 알고 있었어? 저도 처음 들었을 때 '설마?' 싶었는데, 실제로 픽 통계를 보면 딜러나 힐러에 비해 탱커 유저 자체가 현저히 적거든. 근데 그게 단순히 탱커가 재미없어서가 아니야. 그 뒤에 엄청 복잡한 사정이 숨어 있어. 시그마 원툴이 된 이유, 탱커 환경이 문제야오버워치 2로 넘어오면서 탱커 자리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었어. 이게 단순한 숫자 변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탱커 유저들이 짊어야 하는 부담은 거의 두 배가 됐거든. 예전에는 두 명이 나눠서 처리하던 시야 확보, 이니시에이팅(여기서 이니시에이팅이란 팀 싸움을 먼저 시작하며 상대 진형을 무너뜨리는 행위를 말해), 탱킹, 브리핑을 이제 혼자 다 해야 하는 거야. 롤에서 정글러가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