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가 힐을 못 받는 상황, 십중팔구는 힐러 잘못이 아닙니다. 7년 넘게 탱커와 힐러를 번갈아 플레이하면서 직접 확인한 결론입니다. 힐러 에임이 나빠서가 아니라, 탱커가 힐 커버 범위를 스스로 벗어나서 생기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탱커 잘못이 대부분인 이유일반적으로 힐을 못 받으면 힐러 탓을 먼저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힐러를 돌려보니 현실은 반대인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힐러는 기본적으로 아군 탱커를 시야 안에 두고 플레이합니다. 볼처럼 단독 기동을 전제로 설계된 탱커를 제외하면, 탱커는 팀의 최전방을 담당하기 때문에 힐러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탱커를 주시하게 됩니다.문제는 탱커가 힐 레인지(Heal Range), 즉 힐러가 힐을 넣을 수 있는 유효 사거리와 시야를 완전히 무시하고 혼..
대회에서 진짜 강한 픽이 뭔지 아시나요? 메타 영웅이 아닙니다. 상대방이 전혀 준비 못 한 픽입니다. 생방송으로 크레이지 라쿤과 팔콘의 경기를 보다가 탱커 자리에 로드호그가 뜨는 순간 "이 선수 돌았나?"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픽이 실제로 먹혔고, 저는 해설을 들으면서 제가 얼마나 1차원적으로 게임을 보고 있었는지 실감했습니다.조커픽이 먹히는 구조적 이유양바스(바스티온+아나 조합을 중심으로 한 공격 구도)는 현재 상위권 팀들이 거의 필수적으로 운용하는 전술입니다. 여기서 양바스란 탱커가 바스티온을 중심으로 강력한 화력을 집중하고, 아나의 나노강화제로 전투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조합을 의미합니다. 이 조합의 핵심 카운터 중 하나가 바로 디바의 방어 매트릭스인데, 매트릭스란 디바가 전방의 ..
탱커가 힐러 자원을 가장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오버워치2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50판을 몰아치고 경쟁전을 열었을 때, 탱커라는 포지션이 그냥 "앞에서 맞아주는 역할"인 줄만 알았거든요. 브론즈1에서 욕도 꽤 먹었습니다. 근데 막상 영웅별 특성을 하나씩 뜯어보니까 탱커마다 설계 철학 자체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오늘은 뉴비분들이 자주 헷갈리는 로드호그, 마우가, 오리사, 자리아를 중심으로 각 영웅의 구조를 짚어보겠습니다. 원콤과 힐의존도: 로드호그가 특별한 이유로드호그를 처음 보면 단순해 보입니다. 갈고리로 끌고, 붙어서 때리고, 끝. 근데 제가 직접 써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훨씬 디테일이 많은 영웅입니다.핵심 콤보의 정석은 우클릭(갈고리) → 시프트(끌어..
팀원이 죽고 나서 "힐 왜 안 해줬냐"는 채팅, 오버워치 하다 보면 한 번쯤은 꼭 만납니다. 저도 오늘 딱 그 상황을 겪었습니다. 탱커는 혼자 2층으로 달려가서 터지고, 딜러는 도미나 앞에서 정면으로 녹아내렸는데 끝나고 나온 첫 채팅이 힐 조합 탓이었습니다. 힐량 수치가 낮으면 힐러가 못한 거라는 공식, 정말 맞는 걸까요? 힐량 정치가 시작되는 구조적 이유일반적으로 힐량이 낮으면 힐러가 못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조합 구조를 완전히 무시한 접근입니다.로드호그를 예로 들면 명확해집니다. 로드호그는 자힐(Self-Healing) 능력을 보유한 탱커입니다. 자힐이란 힐러의 지원 없이도 스스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스킬로, 로드호그의 경우 Take a Breather 스킬로 최대 350 가량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