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985. 딱 이 숫자 하나만 봤을 때 뭔가 기대했거든. '이 정도면 진짜 잘하겠지' 싶은 그 근거 없는 믿음. 근데 있잖아, 게임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뭔지 알아? 잘한다는 착각을 심어주는 숫자야. 오늘은 그 숫자 뒤에 숨어 있던 진짜 민낯 얘기 해볼게. 985레벨이라는 숫자가 준 헛된 기대오버워치 2에서 플레이어 레벨, 그러니까 캐릭터 초상화 옆에 찍히는 숫자는 일종의 플레이 타임 지표야. 여기서 플레이어 레벨이란 단순히 게임을 얼마나 오래 했는지를 보여주는 누적 수치를 의미해. 경쟁전 실력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어. 근데 솔직히, 985라는 숫자 보면 누구든 한 번쯤은 '이 사람 진짜 오래 했네, 그러면 잘하겠지' 하고 생각하잖아.정크랫 원챔 유저 입장에서 힐러가 든든해야 뭔가 할 수 있거든. 정크..
솔직히 저는 시에라 원챔으로 갈아탄 걸 꽤 오래 합리화했습니다. 다4~5 구간에서 솔져와 정크로 버티다가 시에라 나오자마자 넘어갔는데, 상대 탱커가 조금만 잘해도 느끼는 그 무력감이 이번 패치 이후 더 선명해졌습니다. 이번 미드시즌 패치는 단순한 수치 조정이 아니라 지표 계산 방식 자체가 바뀐 큰 변화라, 숫자를 한 번 제대로 뜯어볼 필요가 있겠다 싶었습니다.밴률 보정이 바꿔놓은 지표 판도이번 패치 티어리스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밴률(Ban Rate) 지표의 공식 도입입니다. 밴률이란 해당 영웅이 경기 시작 전 밴 단계에서 제외되는 비율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경기에 등장조차 못하고 제외되는 빈도입니다.기존에는 픽률(Pick Rate)만으로 영웅 성능을 평가했는데, 여기서 구조적인 왜곡이 생겼습니다. ..
최근 오버워치 한국 서버에서 정크랫 모스트 딜러를 만났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제가 오버워치를 시작한 2020년 이후로 정크랫을 메인으로 쓰는 고랭크 유저는 거의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유저의 플레이를 보면서 느낀 건, 단순히 실력만 뛰어난 게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팀원들과의 소통, 상황 판단, 그리고 무엇보다 게임을 대하는 태도가 달랐습니다. 한국 서버 게임 문화의 변화오버워치 한국 서버의 게임 문화는 2020년 이후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저도 직접 겪어봤는데, 재작년까지만 해도 "한국 서버가 개 빡세다" 정도의 평가였다면 지금은 "유저 인성 때문에 개 빡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여기서 '빡세다'는 단순히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