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연승 행진이 상대 한 명 때문에 완전히 뒤집힌 경험, 오버워치 경쟁전을 오래 해온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겁니다. 저는 오늘 5승 1패로 챔피언 등급까지 올라갔지만, 솔직히 그 중간에 있었던 일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습니다. 연승의 쾌감과 핵 의심의 불쾌함이 한 세션에서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이 게임의 현실이더군요. 연승의 맛 — 아나와 자리야 호흡이 맞던 그 순간경쟁전 초반, 팀 구성이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날이 딱 그랬습니다. 자리야의 버블과 아나의 나노 강화제(Nano Boost)가 환상적으로 맞물렸고, 저는 적재적소에 힐을 꽂아 넣으면서 팀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나노 강화제란, 아나가 아군 한 명에게 시전해 이동속도와 공격력, 방..
버프 받은 영웅을 그냥 집으면 잘 할 수 있다고요? 시즌 3 미드 시즌 패치 이후 프레아를 직접 돌려봤는데, 성능이 오른 것과 그 성능을 실제로 뽑아내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조합, 포지셔닝, 스킬 운용 — 이 세 가지가 맞물리지 않으면 버프받은 프레아도 그냥 밥이 됩니다. 메타 배경 — 프레아는 왜 지금 주목받는가시즌 3 미드 시즌 패치 이후 프레아의 티어가 단숨에 올라갔습니다. 일반적으로 패치 직후에는 숫자만 보고 영웅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제 경험상 프레아는 단순한 수치 상향 이상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스킬 쿨다운 단축과 궁극기 충전 속도 향상이 맞물리면서, 교전 주기 자체가 달라진 느낌이었습니다.프레아는 태생적으로 아웃파이팅(outfighting) 캐릭터입니다. 아웃파이팅이란 상대..
서버 분리 전 마지막 경쟁전이라는 말에 한 판 돌렸다가, 그날 하루 종일 기분이 묘하게 찜찜했습니다. 핑은 70을 넘나들고, 채팅창엔 알아볼 수 없는 외국어가 넘쳐나던 그 판. 정석대로 라마트라를 운영하려 했는데, 결국 제가 택한 건 전략이 아니라 생존이었습니다. 서버 환경이 무너지면 플레이 방식도 따라서 무너진다는 걸, 그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서버 분리 전야, 경쟁전판이 어떻게 돌아갔나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오버워치2가 넥슨 퍼블리싱 계약 만료 이후 스팀 기반 글로벌 서버로 통합된다는 소식이 돌면서, 일부 유저들은 서버 분리 전 마지막 시즌을 '라스트 댄스'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말이 마냥 낭만적으로 들렸는데, 막상 판에 들어가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핑(Ping)이란 게임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