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둠피스트 너프가 그냥 블리자드의 실수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북미 서버 챔피언 5구간에 들어가 플레이해보고 나서야 그게 실수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더 나쁜 의미에서요. 아시아 기준으론 쓰레기 취급받는 영웅이 북미에선 왜 계속 너프를 먹는지, 그 이유를 몸으로 확인하고 왔습니다. 북미 메타가 둠피스트를 사기로 만드는 구조일반적으로 밸런스 패치는 전 세계 데이터를 고르게 반영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오버워치2의 패치 방향은 북미 서버에 상당히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게 단순한 피해의식이 아니라는 걸, 실제로 접속해보고 나서야 수치가 아닌 감각으로 이해했습니다.북미 서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힐러 조합이었습니다. 한국 서버에서는 아나가 거의 필수로 등장하는데,..
솔직히 저는 오버워치 2 경쟁전이 이 정도로 망가져 있을 줄 몰랐습니다. 그마(그랜드마스터) 구간에서 판 돌리다가 대놓고 에임이 사람 머리에 자석처럼 붙는 핵 유저를 만났을 때, 처음엔 제가 잘못 본 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 번이 아니라 매판 반복되니까, 문제가 제 실력이 아니라 게임 환경 자체에 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티어 인플레이션, 그랜드마스터의 기준이 무너졌습니다오버워치 1 시절 아이디를 꺼내서 배치를 돌려봤더니, 오버워치 2는 단 한 판도 안 한 계정인데 그랜드마스터 1이 찍혀 있었습니다. 이게 제가 잘못 본 게 아닙니다.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2 출시 이후 시즌마다 티어 리셋 방식을 바꾸면서, 구 계정에 과도하게 높은 MMR을 그대로 이어받게 한 결과입니다.여기서 MMR..
힐러를 잘하면 랭크가 오른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는 다이아까지 찍고도 다시 플래티넘으로 떨어졌습니다. '힐만 잘 줘도 된다'는 말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이야기라는 걸, 최근 한 아나 피드백 영상을 보고 나서야 다시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이번 글은 저티어 구간 힐러들이 반복적으로 막히는 이유를 제 경험과 함께 정리한 기록입니다. 포지셔닝: "뒤에 있으면 못한다"는 착각일반적으로 힐러가 앞에 나와야 더 많이 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게 저티어 구간에서 가장 치명적인 오해라고 봅니다. 제가 처음 아나를 잡았을 때도 똑같았습니다. 팀원이 죽을 것 같으면 본능적으로 앞으로 뛰어나갔고, 결국 저도 같이 죽었습니다. 그렇게 힐러 한 명이 빠지면 팀은 사실상 4대 5를 강요받는 구조가 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