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끝나고 통계 보면 힐량이 팀에서 제일 높은데 졌다는 게 이해가 안 됐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도 키리코를 꽤 오래 사용해온 유저로서, "열심히 살렸는데 왜 졌지?" 하는 의문을 수도 없이 가졌습니다. 그 의문의 답이 결국 힐량과 팀 기여도는 다른 이야기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힐량 높은 키리코가 오히려 패인이 되는 이유키리코가 고힐량을 기록하는 경기는 대부분 패배하는 경기입니다. 이게 역설처럼 들리겠지만, 저도 직접 경험해보고 나서야 이 구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힐량이 높다는 건 그만큼 팀원이 많이 맞고 있다는 뜻입니다. 대치 구도(포킹 및 지속 교전 상황)가 길어지면, 키리코는 쿠나이를 던질 틈도 없이 순보를 소모하면서 팀원 체력만 채우는 역할로 전락합니다. 여기서 대치 구도란 쌍방이 교전을 주고받..
팀원이 힐을 못 줘서 진 게임, 정말 힐러 탓이 맞을까요?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딜러가 죽으면 힐이 문제고, 탱커가 터지면 힐이 문제라는 분위기. 그런데 실제로 리플레이를 돌려보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오늘은 플래티넘 구간에서 벌어진 실제 사례를 통해, 흔히 퍼져 있는 '힐 탓' 문화가 얼마나 근거 없는 경우가 많은지 직접 따져보겠습니다.영웅병이 만든 3분 13초의 참사일반적으로 딜러가 킬을 많이 올리면 팀이 이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절반짜리 정답입니다. 킬 숫자와 팀 승리는 생각보다 상관관계가 낮을 때가 많습니다.이번 사례에서 솔저76 유저가 보여준 플레이가 딱 그 케이스였습니다. 수비 구간에서 혼자 뒤로 돌아 적진 깊숙이 파고드는 플랭킹(Flanking)..
솔직히 저는 처음에 그냥 제가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 화물맵에서 26번 죽었는데 짝지 힐러가 계속 봐줬는데도 죽었으니까요. 그런데 나중에 돌아보니 솜브라 한 명이 저만 작정하고 노린 거였습니다. 오버워치 하위 티어에서 이런 악질 플레이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계획적인지, 실제 데이터를 보면서 짚어보겠습니다. 타겟팅 캠핑의 수법과 실제 피해 규모제가 당한 날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EMP를 맞고 순간적으로 해킹 상태가 되자마자 솜브라가 달려왔습니다. 여기서 EMP란 솜브라의 궁극기로, 범위 내 적 전체의 스킬을 일시적으로 봉인하고 쉴드를 파괴하는 기술입니다. 저는 힐을 쓸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죽었습니다. 그리고 솜브라는 다시 은신했습니다. 이걸 20분 내내 반복했습니다.이 행위를 타겟 그라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