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티어 유저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직접 그랜드마스터 판을 뜯어보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실수의 빈도가 줄어들 뿐, 감정적으로 남 탓하는 패턴만큼은 어느 티어든 거의 똑같더군요. 다만 한 가지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상위 티어 유저는 틀렸든 맞았든 자기 판단에 근거가 있다는 것입니다. 판단근거: 팩트로 본 갈등의 실체마스터 1에서 그랜드마스터 4 구간의 한 판을 분석한 영상을 보면서 제가 직접 느꼈던 것은, 팀원 간 갈등의 원인이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인 플레이 판단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순히 감정이 상해서 싸우는 게 아니라, 각자가 서로 다른 정보를 보고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린 충돌이었습니다.첫 번째 장면은 키리코와 우양 사이의 소통 문제였습니다. 키..
솔직히 저는 힐러를 돌리면 탱커나 딜러를 할 때보다 훨씬 편하다는 걸 오랫동안 모르는 척했습니다. 피곤하고 기 빨릴 때 힐러 잡는 게 그냥 습관이 됐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힐러 메인 유저들이 타 포지션에서 유독 처참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이유가 단순히 숙련도 문제만은 아니라는 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다이아 윈스턴이 기본적인 딜 체크도 못 하고 무너지는 장면을 보면서 그 생각은 확신에 가까워졌습니다. 각폭이 왜 문제인가 — 궁극기 운용의 기본디바의 핵심 궁극기인 자폭, 즉 각폭(각도 폭파)이 이 게임에서 얼마나 자주 낭비되는지를 보면 그 플레이어의 딜 체크 수준이 바로 보입니다. 각폭이란 디바가 메카를 탈출시켜 폭발시키는 궁극기로, 사용 후 메카를 재탑승하는 공백이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이 공백이..
팀원이 "힐 왜 안 줘요?"라고 채팅을 칠 때, 저도 처음엔 당황했습니다. 분명 열심히 힐을 넣고 있는데, 뭔가 억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근데 경기 리플레이를 돌려보면 결론은 항상 같았습니다. 탱커가 혼자 너무 앞으로 나가 있거나, 팀이 전혀 따라오지 못한 상황에서 죽고 있거나. 마우가 힐탓 논란이 반복되는 이유가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지션 이해 없이 쿨다운만 쓰면 생기는 일마우가를 플레이할 때 가장 중요한 개념이 전방 압박(Front Pressure)입니다. 여기서 전방 압박이란 탱커가 적 앞라인에 위협을 가하면서 아군 딜러와 힐러가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주는 행동을 말합니다. 마우가는 이 전방 압박에 특화된 영웅인데, 문제는 이걸 '무조건 들어가기'로 해석하는 분들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