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한동안 제 플레이가 팀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전혀 몰랐습니다. 앞에서 과감하게 돌파구를 열고 있다고 확신했는데, 뒤에서는 그게 그냥 혼자 죽으러 가는 행위로 보였던 겁니다. 최근 오버워치2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라인하르트 제보 영상을 보면서 그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전술적 판단, 혼자만 옳을 수 있을까이번 영상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라인하르트를 플레이한 제보자가 "나는 안 던졌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뒤에서 지켜보던 바티스트가 분노하며 정치를 시작했고, 이 게임이 과연 누구 책임인지 판단을 요청한 것입니다.제가 직접 영상을 보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장면은 전반부 수비 구간이었습니다. 상대 조합이 마우가, 메이, 키리코였는데, 이 세 영웅의 조합은 라인하르트의 하드 카운터(Hard ..
솔직히 저는 신캐가 나올 때마다 "이번엔 다르겠지" 하고 기대했다가 실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데 시온을 직접 돌려보고 나서 처음으로 "이 캐릭터, 제 손에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시에, 단기 폭발력만 믿고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고립되는 구조가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원콤 능력이 뛰어난 이유, 그리고 제가 거기서 멈춰선 이유시온의 핵심 딜 구조는 우클릭 차징샷과 오토바이 스킬의 연계에 있습니다. 우클릭 차징샷이란 조준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적과의 거리가 가까울 때 방출하는 고폭딜 기술로, 근거리에서 거리 데미지 감소(이하 거리뎀감)가 적용되지 않는 위치를 찌르면 순간적으로 상대 하나를 끔살 낼 수 있는 수준의 피해를 줍니다. 여기서 거리뎀감이란 원거리에서 적..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힐러 탓만 하는 탱커들이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번 상황을 뜯어보고 나서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탱커 판단이 맞는 경우에도 힐러가 안 따라오면 지는 건 맞는데, 문제는 누가 먼저 틀렸냐가 아니라 누가 얼마나 틀렸냐입니다. 이게 이번 논쟁의 핵심입니다. 7분간의 맥락, 한 번의 한타가 아니다이 상황을 단순히 "윈스턴이 너무 앞에서 막으려 했다"로 읽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문제가 터진 그 한타 하나만 보면 윈스턴 판단이 좀 무리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근데 앞에서 7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같이 봐야 제대로 평가가 됩니다.수비 2경유지까지 힐 조합이 우양과 메르시였습니다. 여기서 우양이란 아나의 궁극기인 나노 강화제와 D.Va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