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한동안 "우리 팀이 못해서 졌다"는 말을 습관처럼 했습니다. 그런데 오버워치2 랭크 게임을 오래 하다 보니, 막상 리플레이를 돌려봐도 그 판의 패인을 정확히 짚어내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마 5 구간에서 벌어진 탱커와 딜러의 설전을 분석하면서, 저도 비슷한 실수를 반복해왔다는 걸 인정하게 됐습니다. 배치 시스템이 만들어낸 이상한 구간문제의 판은 그랜드마스터(GM) 5 구간이었습니다. 그랜드마스터란 오버워치2 랭크 시스템에서 상위 1% 안팎에 해당하는 티어로, 이론상 꽤 높은 게임 이해도를 갖춘 플레이어들이 모이는 구간입니다. 그런데 실제 교전 흐름과 팀 내 채팅 내용을 보면 "이게 정말 그마 수준 맞나?" 싶은 장면이 한두 개가 아니었습니다. 대화 맥락만 잘라서 보면..
23데스를 기록한 딜러가 메르시를 탓했습니다. 처음 이 상황을 봤을 때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는데, 사실 이게 오버워치 랭크 게임에서 꽤 흔하게 반복되는 패턴입니다. 메르시라는 픽이 광물(낮은 랭크 구간을 부르는 속어) 구간에서 남 탓하기 딱 좋은 핑계거리가 되는 이유, 그리고 실제로 그 탓이 얼마나 억울한 건지 제가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 풀어보겠습니다. 23데스 딜러가 메르시를 탓한 사건솜브라와 리퍼를 번갈아 쓴 딜러가 도합 23데스를 기록했습니다. 상대 조합은 리퍼가 들어가기 딱 좋은 구도가 아니었는데도 계속 사이드로 돌다 죽고, 죽고, 또 죽었습니다. 같은 실수를 세 번 넘게 반복하면 보통 뭔가를 배우기 마련인데, 이 경우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그런데 게임이 끝난 뒤 팀 채팅에 남긴..
메인딜러는 에임만 좋으면 다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근데 직접 겪어보니 메인딜이야말로 팀 전체 구조를 가장 많이 타는 포지션이었습니다. 탱커가 딜각을 못 열어주거나 힐이 안 따라주면 아무리 에임이 좋아도 할 수 있는 게 생각보다 훨씬 없습니다. 그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은 뒤로 픽 하나하나를 완전히 다르게 보게 됐습니다. 포지션 이해: 메인딜러는 왜 '금쪽이'인가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메인딜러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자원을 소비하는 포지션 중 하나입니다. 힐을 많이 먹는다는 게 단순히 체력이 낮아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노출되는 상황이 많기 때문입니다. 캐서디를 예로 들면, 유의미한 딜을 뽑아내려면 어느 정도 노출된 상태에서 딜 교환을 해야 합니다. 이동기가 특출나게 좋은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