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사이드 도는 딜러는 왜 항상 힐 안 들어온다고 징징이냐"는 쪽 입장이었습니다. 광물 탱 3년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형성된 편견이었는데, 어느 날 저티어 겐지 리플레이를 유심히 보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문제는 힐러가 아니라 '사이드를 도는 타이밍' 자체에 있었거든요. 사이드 타이밍과 어그로 — 사이드는 위치가 아니라 순간이다오버워치에서 사이드 플레이란 단순히 본대와 다른 경로로 이동하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사이드란 상대 본대가 아군 정면에 집중하느라 나를 볼 수 없는 순간, 그 빈틈을 측면 혹은 후방에서 찌르는 전술적 행위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아군이 교전을 시작하기도 전에 혼자 먼저 나가서 적과 마주치면, 그건 사이드가 아니라 그냥 정면에 1선으로 나가 있는..
팀원이 뒤에서 혼자 얻어맞고 있는데 채팅창에는 "탱이 왜 호그 못 자르냐"는 말이 올라오는 상황,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직접 플레이하면서 수도 없이 봤던 장면입니다. 특히 뒷라인이 무너지는 판에서 누구 탓을 해야 하는지는 일반적으로 탱커 문제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실상은 전혀 다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탱커정치, 누가 정말 억울한가솔로랭크에서 게임이 무너지면 가장 먼저 욕을 먹는 건 탱커입니다. 일반적으로 탱커가 앞을 못 막으니까 뒤가 터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가 직접 여러 판을 뛰어보니 실제로는 딜러와 서포터의 포지셔닝 문제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제가 인상 깊게 봤던 한 판도 딱 이런 구조였습니다. 상대 로드호그가 뒷라인으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리퍼가 그걸 외면하고..
솔직히 처음에는 저도 왜 죽는지 몰랐습니다. 총은 잘 맞추는 것 같은데 어느새 체력이 다 깎여 있고, 팀원 탓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리플레이를 돌려보니 문제는 단순했습니다. 제가 가면 안 되는 곳에 계속 서 있었던 겁니다. 맵 이해 없이는 거리조절도 없다"왜 거기서 싸웠어?"라는 말, 오버워치 하다 보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 말이 뭔 소린지 몰랐습니다. 그냥 적 보이면 쏘는 거 아닌가 싶었으니까요.FPS에서 맵 이해의 기본은 어디까지가 아군 영역이고 어디부터가 적군 영역인지, 그리고 그 사이 분쟁지대(Contest Zone)가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분쟁지대란 공수 어느 쪽도 안정적으로 점유하지 못한 구간으로, 교전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험 구역을 의미합..
솔직히 이건 보면서 옛날 친구 생각이 났습니다. 옵치1 시절에 로드호그만 고집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맞을 때마다 "힐 어디 갔어?"를 입에 달고 살았거든요. 저도 처음엔 힐러 탓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 친구가 맞는 양이 도통 줄질 않는 게 진짜 문제였습니다. 이번 리뷰를 보면서 그때 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조합 이해 없이 탱킹하면 생기는 일오버워치에서 팀 조합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개념이 바로 포킹(Poking)과 다이브(Dive)입니다. 포킹이란 적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원거리에서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플레이 방식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다이브는 이동기를 활용해 적 진형 안으로 빠르게 침투해 주요 적을 처치하는 조합입니다.이번 리뷰에서 눈에 띄었던 건 힐러 조합이었습니다. 제냐타와 브..
팀이 이기고 있는데 갑자기 탱커가 채팅을 치는 상황,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직접 겪어봤는데, 대부분 힐이 안 들어온다는 게 발단이었습니다. 특히 아나처럼 시야와 각도가 중요한 힐러일수록, 포지셔닝 하나가 팀 전체 분위기를 바꿔놓습니다. 이번 글은 골드 아나가 흔히 빠지는 함정을 제가 경험한 시각에서 짚어봤습니다. 포지셔닝이 힐 배분을 결정한다직접 겪어보니 아나가 1층에 머물면서 생기는 문제는 단순히 시야가 좁아지는 게 아닙니다. 탱커가 어디 있는지조차 파악이 안 되는 상태에서 힐을 준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제가 리플레이를 돌려보면서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내가 어디 있었고, 그때 탱커는 어디 있었는지.아나의 핵심 스킬 중 하나는 바이오틱 라이플입니다. 바..
브리기테를 처음 잡았을 때, 저는 채 30초도 안 돼서 죽었습니다. 그것도 두 번 연속으로요. 그 이후로 한동안 손도 안 댔는데, 다른 플레이어가 브리기테로 경기를 사실상 혼자 끌어가는 걸 보고 나서야 이 영웅이 얼마나 복잡한 캐릭터인지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소모전의 달인, 브리기테가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방법브리기테를 상대해본 분들은 아마 이 답답함을 아실 겁니다. 죽이자니 은근히 안 죽고, 그냥 놔두자니 우리 팀이 슬금슬금 무너집니다. 제가 직접 상대 팀으로 브리기테를 겪어보니, 이 영웅은 단순히 '힐러 하나 있네' 수준이 아니었습니다.브리기테의 핵심 강점은 소모전(war of attrition) 구도에 있습니다. 소모전이란 자원과 체력을 조금씩 갉아먹으면서 상대방이 먼저 무너지게 만드는 싸움..
솔직히 저는 한동안 채팅에 답을 해줘야 팀워크가 좋아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채팅을 많이 칠수록 오히려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정작 잘못된 오더를 따라가다 게임을 날리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이번 제보 사례가 딱 그 경우입니다. 3분 13초 동안 한 칸도 못 밀고 무승부가 난 원인을 파고들다 보면, 결국 잘못된 오더 하나가 게임 전체를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잘못된 오더가 판을 흔든다이 게임의 흐름을 처음부터 짚어보면 제보자는 우양 유저였고, 수비를 완막한 상태였습니다. 동점 상황에서 솔저 플레이어가 "힐이 안 들어온다"며 메르시로 바꾸라는 채팅을 쳤고, 제보자는 말없이 바꿨습니다.여기서 주목해야 할 건 우양이라는 캐릭터의 역할입니다. 우양은 서포터(지원가)이지만, 단순..
화물 맵에서 "화물에 최소 세 명은 붙어야지"라는 채팅,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그 한 마디가 이기고 있던 판을 뒤집어 버리는 시발점이 되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화물 운반, 사실 한 명이면 충분합니다저도 처음엔 화물은 많이 붙을수록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그게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금방 체감이 됩니다. 기껏 한타를 이겨서 앞 라인을 밀어놨는데, 화물에 세 명이 달라붙는 순간 그 좋은 자리를 스스로 헌납하는 꼴이 되거든요.기본 원칙은 단순합니다. 한 명이 화물을 밀고, 나머지 네 명은 앞에서 압박을 유지하는 겁니다. 여기서 핵심은 화물을 미는 그 한 명이 누구냐는 거고, 이게 상황마다 달라집니다...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힐러로서 중요한 걸 거꾸로 알고 있었습니다. 힐을 많이 넣을수록 잘하는 거라고 믿었고, 팀원이 위험하면 무조건 달려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틀렸다는 걸 깨닫는 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이 글은 오버워치2에서 광물 힐러들이 공통적으로 빠지는 패턴과, 실제로 그 패턴에서 벗어나면 게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케어 강박 — 힐러가 앞으로 쏠리는 이유일반적으로 힐러는 팀원의 체력을 계속 채워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그 믿음이 제 포지셔닝을 망쳤습니다.케어 강박이란, 자신의 생존 여부와 상관없이 팀원에게 힐을 넣어야 한다는 강박 심리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내가 죽더라도 힐은 줘야 해"라는 사고방식입니다. 문제는 이 강박이 힐러를 계..
0킬 5뎃. 그 숫자만 보면 누구든 뭐라 할 만합니다. 근데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봤는데, 스탯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압니다. 문제는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안다고 해서 본인이 잘한 게 되진 않는다는 거죠. 스탯세탁을 두 번 놓친 알라누르이 게임에서 제보자님의 스탯이 유독 처참하게 나온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스탯세탁이란 팀 전체가 궁극기를 연계해 대규모 교전에서 한꺼번에 처치를 쓸어담는 상황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그 타이밍에 살아있으면 킬 숫자가 한꺼번에 올라가는 구간이죠.이 게임에서 팀이 자탄 플러스 궁극기 연계로 대파티를 두 번 열었는데, 제보자님은 두 번 다 이미 죽어 있거나 리스폰 직후라 합류를 못 했습니다. 그래서 팀원들 스탯은 한 번에 세탁이 됐는데, 제보자님 혼자 1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