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 40초 동안 상대 탱커가 아군 힐러를 캠핑하고 있었는데, 팀원 중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이걸 처음 보는 순간 솔직히 황당했습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싶었는데, 또 생각해 보면 다이아 솔랭에서 저도 비슷한 장면을 몇 번이나 겪어봤기에 마냥 남 얘기 같지도 않았습니다. 운영 미스 — 이기는 조합을 들고 어떻게 지는가이 경기에서 가장 답답했던 건 팀 조합 자체는 공격 측이 유리했다는 점입니다. 윈스턴, 겐지, 키리코, 우양으로 구성된 이른바 다이브 조합(Dive Comp)은 수직 기동성이 높은 영웅들을 모아 상대 백라인을 빠르게 무너뜨리는 전술입니다. 쉽게 말해, 하늘을 날거나 벽을 타는 영웅들로 상대 힐러와 딜러를 먼저 잡아버리는 조합이죠. 상대는 라인하르트, 솔저, 파라로 구성돼 있었으니..
솔저76을 들고 정면에서 탱커랑 나란히 서 있는 플레이어를 보면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솔저76은 구조상 플랭킹(Flanking)에 특화된 영웅인데, 막상 경쟁전에서는 그걸 모르거나 알면서도 못 살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솔저76이 그냥 무난한 딜러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여러 판 써보고 나서야 이 영웅이 얼마나 운영 방식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리는지 체감했습니다.솔저76, 왜 플랭킹 영웅인가솔저76의 스킬셋을 한 번만 봐도 방향성이 명확합니다. 스프린트(Sprint)는 말 그대로 짧은 시간 안에 전장을 가로질러 적 측면이나 후방으로 파고드는 기동 스킬입니다. 직선 이동이지만 쿨타임이 거의 없어서, 이걸 활용하면 상대가 인지하기 전에 포지션을 바꿀 수 있습니다. 생체장(Bioti..
다이아 구간에서 "힐 안 줘서 죽었다"는 말, 절반은 사실이고 절반은 핑계입니다. 제가 직접 다이아~플래티넘 구간을 오가면서 느낀 건, 힐이 실제로 끊긴 상황보다 포지셔닝 실수로 맞아죽은 상황에서 힐 탓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겁니다. 이번에 본 다이아 3~4 구간 영상이 딱 그 케이스였습니다.포지셔닝 — 탱커가 힐 못 받는 이유는 힐러 탓이 아니었다영상 속 자리아(Zarya) 탱커는 경기 중반 내내 "힐이 안 들어온다"며 뒤를 돌아봤습니다. 자리아란 방벽(Barrier)으로 아군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축적하는 탱커 영웅인데, 이 영웅의 핵심은 방벽을 적재적소에 쓰면서 전선(Front Line)을 유지하는 겁니다. 그런데 영상에서 확인한 장면은 달랐습니다. 아군 키리코는 이미 충분한 힐을 꾸준히 넣어주..
힐량이 높으면 좋은 힐러일까요? 저도 처음엔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키리코를 수백 판 돌리다 보니, 제가 가장 바쁘게 힐을 넣었던 경기가 오히려 가장 처참하게 진 경기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힐량과 승리는 생각보다 훨씬 다른 이야기입니다.변수 창출 — 힐러 평가의 진짜 기준오버워치에서 힐러를 평가할 때 가장 자주 거론되는 지표가 치유량(Healing Done)입니다. 여기서 치유량이란 한 경기 동안 아군에게 회복시켜 준 총 체력 수치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숫자가 높다고 해서 팀이 이기는 건 아닙니다.진짜 핵심은 변수 창출입니다. 변수 창출이란 상대 팀이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만들어 킬이나 포지션 이득을 가져오는 행위를 말합니다. 라이프위버나 메르시처럼 힐량에 특화된 영웅이 낮은 평가..
상위 티어 유저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직접 그랜드마스터 판을 뜯어보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실수의 빈도가 줄어들 뿐, 감정적으로 남 탓하는 패턴만큼은 어느 티어든 거의 똑같더군요. 다만 한 가지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상위 티어 유저는 틀렸든 맞았든 자기 판단에 근거가 있다는 것입니다. 판단근거: 팩트로 본 갈등의 실체마스터 1에서 그랜드마스터 4 구간의 한 판을 분석한 영상을 보면서 제가 직접 느꼈던 것은, 팀원 간 갈등의 원인이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인 플레이 판단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순히 감정이 상해서 싸우는 게 아니라, 각자가 서로 다른 정보를 보고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린 충돌이었습니다.첫 번째 장면은 키리코와 우양 사이의 소통 문제였습니다. 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마 3 계정이라는데 리플레이를 보니 우양을 처음 켜본 사람처럼 움직이는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마는 그마니까 뭔가 이유가 있겠지" 싶었는데, 실제로 보면 볼수록 이건 티어 인플레가 아니면 설명이 안 됩니다. 힐러 포지션이 얼마나 뻥튀기가 심한지 새삼 실감했습니다. 우양 사이드각, 이론과 현실은 다릅니다일반적으로 우양이 사이드를 돈다고 하면 킬캐치를 노리는 공격적 운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사이드각이란 본대와 분리된 루트에서 독립적으로 교전을 만들어내는 운영 방식을 의미합니다. 뉴퀸 스트리트 같은 맵에서는 2층 고지대를 점거한 뒤 포킹(원거리에서 지속적으로 피해를 누적시키는 딜 방식)을 넣고, 상대 탱커에게 2지선다를 강요하다가 시프트로 힐팩방 쪽으로 빠지는 게..
힐러가 팀원을 살리려다 본인이 먼저 죽는 판을 경험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골드 1 구간에서 3연패를 하면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했습니다. 당시 탱커 때문에 진다는 말을 듣고 제보했는데, 결과적으로 제 플레이에서 훨씬 많은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솔직히 부끄러웠지만, 동시에 제가 왜 같은 구간을 맴돌고 있었는지 명확히 알게 된 계기였습니다.생존기 타이밍과 포지션 선택오버워치에서 힐러의 생존기(Survival Ability)는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탈출 스킬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생존기란 미즈키의 시프트, 키리코의 방울처럼 적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사용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저는 미즈키를 플레이하면서 시프트를 항상 도망칠 때만 썼는데, 이게 바로 낮은 티어 힐러의 전형적인 실수였습니다.제..
2016년 베타 시절 오버워치를 처음 접했을 때, 힐러는 그야말로 뒤에서 조용히 힐만 넣는 역할이었습니다. 딜러 앞에 나서는 것 자체가 자살 행위였고, 적진 뒤로 돌아가는 플랭킹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2025년 현재, 저는 키리코로 적 후방을 교란하고 솔저를 따라다니며 압박을 넣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힐러 체급이 이렇게까지 올라간 이유를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봤습니다.힐러 체급 상승의 구조적 원인오버워치2로 넘어오면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서포터 역할군 전체의 패시브 효과 추가였습니다. 여기서 패시브란 캐릭터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능력으로, 서포터의 경우 1.5초간 피해를 입지 않으면 초당 체력이 자동 회복되는 효과를 받습니다. 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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