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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새벽, 오버워치2 시즌2가 시작되었습니다. 신규 영웅 시에라를 비롯해 솔저 신화 스킨, 겐지 신화 무기, 대규모 밸런스 패치, 남극반도 리메이크까지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번 패치 노트를 처음 읽다가 "이게 다 한 패치에 들어온 거야?"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좋은 것도, 납득이 안 되는 것도 섞여 있어서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신규 영웅 시에라, 실제로 써보니 어떤가
시에라의 기본 스펙부터 보면 체력은 250이고, 주 무기는 헬릭스 소총(Helix Rifle)입니다. 헬릭스 소총이란 탄환이 나선형으로 퍼지며 연사할수록 정확도가 올라가는 방식의 무기입니다. 80발 탄창에 사격당 두 발이 나가고, 두 발 전부 적중 시 14의 피해를 줍니다. 헤드샷 치명타 판정이 있어 두 배 데미지가 들어갑니다.
우클릭 스킬인 추적 사격은 적에게 징표를 찍어 3초 동안 헬릭스 소총이 자동으로 추적하게 만드는 스킬입니다. 적중 시 35의 피해, 헤드샷 시 70의 피해가 들어가고 쿨타임은 10초입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우클릭을 벽 뒤로 들어가는 적에게 쓰면 추적이 바로 끊기더라고요. 이 부분이 생각보다 꽤 아쉬웠습니다.
시프트 스킬 앵커 드론(Anchor Drone)은 최대 14m 사거리로 드론을 설치한 뒤 한 번 더 누르면 갈고리를 거는 방식입니다. 갈고리 발사 사거리는 17m, 드론 지속 시간은 10초, 생명력은 35로 쉽게 파괴됩니다. 쿨타임은 12초. 이동기 겸 포지셔닝 툴로 쓸 수 있는데, 앵커 드론을 먼저 설치해두고 교전 중에 갈고리로 끌어당기는 게 핵심 운용법으로 보입니다.
궁극기는 개척자(Pioneer)로, 드론을 배치해 총 23개의 폭탄을 뿌리는 스킬입니다. 폭탄당 최대 180, 최소 72의 피해를 줍니다. 하늘로 던지면 넓게 퍼지고, 아래를 향해 던지면 폭탄이 한 곳에 집중됩니다. 이 집중 투하가 진짜 무섭습니다. 사용 방향에 따라 운용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이 부분은 경험이 쌓여야 제대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전은 보조 특전 단단한 소나기, 주요 특전 대상 포착 조합이 현재로선 가장 무난해 보입니다. 단단한 소나기는 집탄율(탄이 퍼지는 범위)이 100% 빨리 좁혀지고 30% 느리게 넓어지는 특전으로, 지속 교전에서 안정적인 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소전보다 난이도가 낮다는 의견도 있는데, 저도 처음 플레이해보니 우클릭 적중 여부만 신경 쓰면 기본 딜 자체는 꽤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밸런스 패치, 납득되는 것과 납득 안 되는 것
이번 밸런스 패치는 정말 방대합니다. 탱커, 딜러, 힐러 전부 건드렸는데, 읽다 보면 "이게 버프가 맞나?"라는 생각이 드는 항목들도 보입니다. 너프 먹어야 할 영웅이 버프를 받고, 버프 받아야 할 영웅이 너프를 받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번 패치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주노와 로드호그 너프입니다. 주노는 글라이드 부스터(Glide Booster)의 이동 속도 보너스가 50%에서 40%로 줄었습니다. 글라이드 부스터란 주노의 이동 스킬로 공중에서 빠르게 기동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메커니즘입니다. 슬슬 자리를 잡아가나 싶었는데, 힐러 중에서 기동성이 거의 유일한 장점이었던 캐릭터의 이동 속도를 깎아버렸습니다. 현재 치유 감소 메타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동 능력이 핵심인데, 이 부분을 건드린 건 타이밍이 좀 이상합니다.
로드호그는 재장전 시간이 1.5초에서 1.75초로 늘고, 갈고리 쿨타임도 6초에서 8초로 증가했습니다. 치유 특전인 원기 회복도 사라졌습니다. 이제 쫌 숨쉬겠다 싶었는데 바로 심장에 못을 박는 느낌이라고 하면 딱 맞는 표현 같습니다.
반면 라이프위버 버프는 솔직히 미지근합니다. 치유의 꽃 최대 회복량이 80에서 90으로 오르고, 들걸음 치유량이 45에서 55로 올랐습니다. 라이프위버의 문제는 회복량이 아니라 치유 투사체(Healing Projectile), 즉 꽃을 충전해서 쏘는 속도가 느리다는 점입니다. 위버가 멀리서 힐을 줄 수 있는 게 그나마 약한 장점인데, 가는 속도도 느리고 차징 속도도 느립니다. 수치만 조금 올려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나마 납득이 되는 패치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에코 아군 복제 가능 추가 — 전략 폭이 확실히 넓어졌습니다.
- 파라 드리프트 추진기 기본 스킬 편입 — 궁극기 중 이동이 가능해져 생존력이 올라갔습니다.
- 브리기테 방패 내구도 250 → 300 버프 — 전선에서 좀 더 버틸 수 있게 됐습니다.
- 키리코 치유의 부적 발사 속도 초당 5 → 7 증가 — 체감이 꽤 클 것 같습니다.
- 라마트라 원한의 소용돌이 일반 스킬 편입 — 특전 없이 공중 폭발이 가능해졌습니다.
바스티온 너프는 진짜 이해가 안 됩니다. 보조 특전 비용이 10%나 오르고, 설정 재조정이 쿨타임을 완전히 돌려주지 않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수류탄 연속 3발이 유일한 낙이었던 바스티온 유저 입장에서는 꽤 가혹한 패치입니다.
신화 스킨과 시즌2 상점, 뭐가 살 만한가
솔저 신화 스킨 전류 폭주는 총 3단계로 업그레이드되는 커스터마이즈형 신화 스킨(Mythic Skin)입니다. 신화 스킨이란 오버워치2의 최고 등급 스킨으로, 단계별로 외형과 이펙트를 선택해 조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인게임에서 보면 기본 공격 이펙트는 괜찮은데 무기 자체가 조금 무겁고 밀리터리 느낌이 강합니다. 저는 1레벨 머리카락에 3레벨 색상 조합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겐지 신화 무기 스미치 몬지는 4단계 업그레이드 구조로, 킬을 쌓으면 무기에 붉은 효과가 점점 생기는 반응 효과(Reactive Effect)가 있습니다. 반응 효과란 인게임 플레이에 따라 무기 외형이 변하는 시스템입니다. 표창 이펙트가 붉은색으로 눈에 확 들어오고, 처치 효과도 꽤 화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솔저 신화 스킨보다 겐지 신화 무기가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시즌 중 상점에 등장할 스킨 중에서는 비 오는 날 디바 스킨이 압도적입니다. 메카 디자인의 디테일이 남다르고 송하나 외형도 예쁘게 나왔습니다. 비 오는 날 로드호그도 우산 갈고리, 어깨 위 돼지 등 소품 하나하나가 귀엽게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반면 불길붓 시리즈는 기존 스킨을 리컬러(색상 변경)한 수준이라 굳이 코인을 쓸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벚꽃 겐지 스킨은 무기까지 세트로 잘 나온 케이스입니다. 분홍색 용검이 유니크하고 튕겨내기, 표창 이펙트도 통일감이 있습니다. 반면 벚꽃 한조는 활 디자인이 밋밋해서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은 취향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직접 미리보기로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남극반도 리메이크, 적응이 필요한 이유
남극반도 리메이크는 이번 패치에서 가장 큰 지형 변화입니다. 전반적으로 실내 공간은 좁아지고 바깥 공간이 넓어졌으며, 층고가 높아진 구역도 생겼습니다. 새로운 통로와 공간이 추가되었고, 디테일한 구조물들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하맵은 분위기 자체가 아예 달라졌습니다. 기존 공간이 완전히 새롭게 구성된 부분이 있고, 가시성도 이전보다 좋아진 편입니다. 세빙맵은 1층 진입로가 넓어지고 2층으로 올라가는 경로가 일부 끊겼습니다. 공격팀과 수비팀 모두 기존 동선이 달라지기 때문에 적응 시간이 필요합니다.
오버워치2의 맵 디자인 철학에 대해서는 개발사 블리자드의 공식 자료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출처: 오버워치 공식 뉴스). 이번 남극반도 리메이크도 공식 패치 노트에 변경 의도가 일부 담겨 있으니, 맵 구조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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