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번 디아블로 콜라보에서 스킨 12종이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솔직히 처음 목록 봤을 때 "또 디아블로야?" 싶었는데, 직접 인게임에서 확인해보고 나서 그 말을 통째로 삼켰습니다. 특히 라마트라와 브리기테는 개인적으로 역대 콜라보 스킨 중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디아블로 콜라보 스킨, 이번엔 진짜 각 잡고 만들었다
콜라보 스킨(Collaboration Skin)이란 서로 다른 IP(지식 재산권)를 가진 두 게임이나 브랜드가 협업해 제작하는 한정판 외형 아이템을 뜻합니다. 오버워치는 그동안 디아블로, 마블 등 다양한 IP와 협업해왔는데, 이번 증오의 심판 묶음은 그 중에서도 완성도가 유독 높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직접 인게임에서 확인해보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브리기테의 성기사 스킨이었습니다. 도리깨(Flail)를 휘두를 때 나는 소리가 묵직하면서도 날카롭게 살아있어서, 귀로도 타격감이 느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도리깨란 브리기테의 주요 근접 무기로, 쇠사슬에 가시 달린 구체가 달린 중세 무기입니다. 방패에 칼리가 꽂혀 있는 디테일도 살아있어서, 인게임에서 방패를 꺼낼 때마다 눈이 즐거웠습니다.
라마트라의 메피스토 스킨은 평소 라마트라를 자주 플레이하는 저로서는 그야말로 충격이었습니다. 헤드 모델링이 크게 달라지고, 뿔이 화려하게 솟아오른 형태라 기존의 '색만 바꾼 스킨'이라는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네메시스 폼(Nemesis Form)이란 라마트라의 궁극기로 진입하는 강화 상태를 뜻하는데, 이 상태에서 변신하는 모습이 메피스토 스킨과 절묘하게 맞아 들어가서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습니다. 평타 색깔이 달라지고, 탐식의 소용돌이 효과까지 바뀌는 걸 보고 나서야 "이 스킨은 사야겠다"는 결론이 섰습니다.
마우가의 드루이드 스킨도 마찬가지입니다. 머리 모델이 곰 머리 형태로 바뀌는 실루엣(Silhouette) 변화가 있는 스킨은 게임 내에서 존재감이 훨씬 강합니다. 실루엣이란 캐릭터의 외곽 형태를 말하며, 이 형태가 달라지면 멀리서도 다른 스킨을 쓰고 있다는 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요즘 마우가를 즐겨 쓰는 유저들이 부쩍 늘었는데, 타이밍 좋게 강렬한 스킨이 두 개나 동시에 나온 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우가가 스킨 복이 없는 영웅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그 한을 한 방에 풀어버린 느낌입니다.
라이프위버의 악마 술사 스킨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서 있는 자세에서 오는 인상이 조금 어색하고, 색상 변화도 기대보다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궁극기 설치 단계에서 들려오는 괘종시계 소리가 예상 밖으로 훌륭했습니다. 사운드 디자인(Sound Design)이란 게임 내 효과음, 배경음, 캐릭터 액션 사운드 전반을 설계하는 작업을 말하는데, 이번 스킨에서는 시각적 변화 못지않게 청각적 디테일도 꽤 신경 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색상이나 대사가 전부 바뀌지 않더라도, 사운드만 달라져도 스킨의 체감 완성도가 크게 올라간다는 걸 이번에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러브워치 스킨, 중국 한정에서 글로벌로 오는 이유가 있다
러브워치(Love Watch)는 원래 중국 한정 이벤트로 기획된 콜라보 스킨 라인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 유저들의 반응이 워낙 뜨거웠고, 공식에서도 이를 의식한 듯 글로벌 출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결정이 발표됐을 때 저도 꽤 놀랐습니다. 지역 한정 스킨이 글로벌로 풀리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공개된 영상 속 겐지 스킨은 첫 컷부터 "이래도 되는 거야?" 싶은 수준이었습니다. 마우가 스킨은 하체 쪽 모델링이 유독 강렬해서 공개 직후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고, 정커킨 스킨은 셋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인상을 남겼습니다. 겐지, 마우가, 정커킨 외에도 라이프위버, 디바, 주노, 캐시디 스킨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 라인업이라면 최소 한두 개는 눈에 걸리는 스킨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러브워치 스킨 라인업 중 현재 공개된 주요 항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겐지 러브워치 스킨 - 글로벌 출시 확정, 세련된 실루엣 변화
- 마우가 러브워치 스킨 - 하체 모델링이 특히 강렬한 인상
- 정커킨 러브워치 스킨 - 셋 중 가장 개성 강한 외형
- 라이프위버, 디바, 주노, 캐시디 스킨 - 추가 출시 예정
오버워치 2의 스킨 시스템은 레전더리(Legendary) 등급 이상이 되면 모델링 자체가 바뀌는 구조입니다. 레전더리 등급이란 캐릭터의 외형 실루엣과 무기 모델, 효과음까지 일괄 교체되는 최고 등급의 외형 변화를 의미합니다. 러브워치 스킨들은 이 레전더리 기준을 충분히 충족하는 수준으로 보였습니다. 출처: 오버워치 공식 뉴스에서도 글로벌 출시와 관련된 공식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운영 정책 개정, 트롤 유저를 걸러낼 수 있을까
4월 28일부로 오버워치의 운영 정책에 새로운 항목이 추가되었습니다. 핵심은 '대기열 우선순위 하향(Queue Priority Penalty)'입니다. 대기열 우선순위 하향이란 특정 기준에 해당하는 문제 플레이어를 매칭 시스템에서 후순위로 배치해 게임 시작까지의 대기 시간을 늘리는 제재 방식입니다. 정지 처분을 내리기 애매한 선상에 있는 트롤 플레이어, 즉 의도적으로 팀의 승리를 방해하거나 게임을 망치는 유저들을 타겟으로 한 정책으로 보입니다.
게임 내 부적절한 행동, 허용되지 않은 외부 프로그램 사용, 게임 시스템 악용 등이 제재 기준에 포함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블리자드는 이미 오버워치 2에서 행동 점수(Behavior Score)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번 정책 개정은 그 연장선상에서 더 촘촘한 그물망을 추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행동 점수란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의 행동 패턴을 수치화하여 신고 처리나 제재 수위에 반영하는 시스템입니다.
다만 "어디까지가 트롤이고 어디까지가 실수냐"는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 요소입니다. 제가 경험상 느끼기로는, 무작정 감정적으로 신고 버튼을 누르는 유저들이 많아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게임 내 페어플레이 정책과 관련한 공신력 있는 분석은 출처: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 등 국내 게임 산업 관련 기관에서도 꾸준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로켓리그, 포트나이트까지 번지는 오버워치 콜라보 물결
오버워치 세계관이 이제 타 게임 플랫폼으로까지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로켓리그(Rocket League)에서 오버워치 콜라보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겐지, 메르시, 트레이서, 디바 관련 장식 아이템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로켓리그는 자동차로 축구를 하는 독특한 장르의 게임으로, 오버워치와 전혀 다른 플레이어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 게임의 콜라보가 서로에게 신규 유저를 유입시키는 크로스 프로모션(Cross Promotion)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크로스 프로모션이란 서로 다른 브랜드나 플랫폼이 각자의 유저에게 상대방 콘텐츠를 노출해 양쪽 모두의 인지도와 유입을 함께 높이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포트나이트에서도 오버워치 콜라보 이벤트가 한 달 내로 출시될 예정이라는 유출 정보가 있었는데, 포트나이트 커뮤니티를 들여다보면 이미 유저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꽤 높은 상태입니다. 직접 포트나이트 커뮤니티를 기웃거려봤는데, 오버워치 스킨이 포트나이트에 들어온다는 소식만으로도 반응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오버워치라는 IP 자체의 외연이 꽤 넓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 내 스킨 퀄리티가 올라갈수록 외부 콜라보
- Total
- Today
- Yesterday
- 자리야
- 미즈키
- 니어오토마타
- 윈스턴
- 너프
- 경쟁전
- 오버워치2
- 아나
- 팀게임
- 겐지
- 힐러
- 골드티어
- 랭크게임
- 멘탈관리
- 레킹볼
- 라인하르트
- 포지션
- 솔큐
- 시그마
- 복귀유저
- 포지셔닝
- 탱커
- 오버워치
- 다이아
- 키리코
- 게임문화
- 신규영웅
- 팀워크
- 둠피스트
- 서포터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
| 5 | 6 | 7 | 8 | 9 | 10 | 1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26 | 27 | 28 | 29 | 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