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 "힐러는 쉽겠지"라고 생각하셨던 분 계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팀원한테 "메르시가 왜 저기서 날아다녀요"라는 말 한 마디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힐러는 단순히 팀원 피 채워주는 역할이 아닙니다. 어떤 영웅을 고르느냐에 따라 팀 전체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지는, 생각보다 훨씬 전략적인 포지션입니다.힐러마다 역할이 다르다 — 힐러 특성 이해하기힐러라고 다 같은 힐러가 아닙니다. 오버워치에서 힐러는 크게 광역 힐러(Area Heal)와 단일 집중 힐러로 나뉩니다. 광역 힐러란 주변 아군 전체에 지속적으로 체력을 회복시켜 주는 유형을 말하고, 단일 집중 힐러는 특정 대상에게 한 번에 많은 힐량을 쏟아붓는 유형을 말합니다.루시우가 전형적인 광역 힐러입니다. 루시우의 기..
탱커가 팀원보다 잘했는데 왜 게임을 졌을까요?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으면서 처음엔 팀원 탓을 했습니다. 그런데 복기해 보면 얘기가 달라지더군요. 실버5에서 시그마로 혼자 잘해봤자 팀을 구하기 어렵다는 걸, 실제로 돌려봐야 실감이 됩니다. 실버5에서 시그마를 고집한 배경일반적으로 시그마는 방벽 운용과 궤도 타격, 중력자 충전 등 전방 통제 능력이 뛰어난 탱커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그마의 핵심 스킬인 중력자 충전(키네틱 그래스프)은 투사체를 흡수해 자신의 보호막으로 전환하는 방어 메커니즘입니다. 쉽게 말해 상대의 공격을 맞고 버티면서 전선을 유지하는 데 특화된 캐릭터입니다.문제는 실버 구간의 특성과 맞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판을 보면 상대팀이 메이, 파라, 키리코라는 조합을 들고 왔습니다. 메이는 빙벽으..
경기 끝나고 통계 보면 힐량이 팀에서 제일 높은데 졌다는 게 이해가 안 됐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도 키리코를 꽤 오래 사용해온 유저로서, "열심히 살렸는데 왜 졌지?" 하는 의문을 수도 없이 가졌습니다. 그 의문의 답이 결국 힐량과 팀 기여도는 다른 이야기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힐량 높은 키리코가 오히려 패인이 되는 이유키리코가 고힐량을 기록하는 경기는 대부분 패배하는 경기입니다. 이게 역설처럼 들리겠지만, 저도 직접 경험해보고 나서야 이 구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힐량이 높다는 건 그만큼 팀원이 많이 맞고 있다는 뜻입니다. 대치 구도(포킹 및 지속 교전 상황)가 길어지면, 키리코는 쿠나이를 던질 틈도 없이 순보를 소모하면서 팀원 체력만 채우는 역할로 전락합니다. 여기서 대치 구도란 쌍방이 교전을 주고받..
팀원이 힐을 못 줘서 진 게임, 정말 힐러 탓이 맞을까요?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딜러가 죽으면 힐이 문제고, 탱커가 터지면 힐이 문제라는 분위기. 그런데 실제로 리플레이를 돌려보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오늘은 플래티넘 구간에서 벌어진 실제 사례를 통해, 흔히 퍼져 있는 '힐 탓' 문화가 얼마나 근거 없는 경우가 많은지 직접 따져보겠습니다.영웅병이 만든 3분 13초의 참사일반적으로 딜러가 킬을 많이 올리면 팀이 이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절반짜리 정답입니다. 킬 숫자와 팀 승리는 생각보다 상관관계가 낮을 때가 많습니다.이번 사례에서 솔저76 유저가 보여준 플레이가 딱 그 케이스였습니다. 수비 구간에서 혼자 뒤로 돌아 적진 깊숙이 파고드는 플랭킹(Flanking)..
솔직히 저는 처음에 그냥 제가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 화물맵에서 26번 죽었는데 짝지 힐러가 계속 봐줬는데도 죽었으니까요. 그런데 나중에 돌아보니 솜브라 한 명이 저만 작정하고 노린 거였습니다. 오버워치 하위 티어에서 이런 악질 플레이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계획적인지, 실제 데이터를 보면서 짚어보겠습니다. 타겟팅 캠핑의 수법과 실제 피해 규모제가 당한 날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EMP를 맞고 순간적으로 해킹 상태가 되자마자 솜브라가 달려왔습니다. 여기서 EMP란 솜브라의 궁극기로, 범위 내 적 전체의 스킬을 일시적으로 봉인하고 쉴드를 파괴하는 기술입니다. 저는 힐을 쓸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죽었습니다. 그리고 솜브라는 다시 은신했습니다. 이걸 20분 내내 반복했습니다.이 행위를 타겟 그라인..
메르시를 들고 아나보다 힐량이 높은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계십니까? 저도 처음엔 그 주장이 완전히 틀렸다고 단정짓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직접 빠른 대전과 랭크를 수십 판 돌려보면서 느낀 건, 힐량 숫자 자체가 게임의 진짜 기여도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힐량 논쟁: 숫자가 전부가 아닌 이유메르시의 주력 스킬은 카두세우스 지팡이(Caduceus Staff)입니다. 여기서 카두세우스 지팡이란 대상에게 지속적으로 힐 또는 공격력 버프(Damage Boost)를 넣는 메르시 고유의 주무장으로, 에임 없이 빔을 연결하기만 하면 효과가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 덕분에 메르시는 힐을 넣는 동안 시야를 자유롭게 돌릴 수 있고, 실제로 잘하는 메르시일수록 주변 상황을 ..
경쟁전 광물 구간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데스 패턴은 딱 하나입니다. 딜각이 열리는 순간 참지 못하고 앞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저도 솔큐 힐러로 오래 돌려봤는데, 이게 단순한 에임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닫기까지 꽤 걸렸습니다. 채팅창보다 미니맵을 먼저 봐야 하는 이유도 그때부터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광물 구간에서 죽음을 부르는 딜각 조급증딜각(딜링 앵글)이란 내가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유효 포지션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내가 적을 보는 순간 적도 나를 보는 각도인데, 이게 열렸다고 무조건 들어가면 안 됩니다.광물 구간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장면이 뭐냐면, 솔저-76이나 트레이서 같은 딜러가 포킹 조합 상대로 사이드 컨트롤을 해야 할 상황에서 그냥 정면 통로로 뛰어들어 가서 죽는 겁니다. 포킹 조합..
팀원이 채팅창에 "언제까지 그걸 해"라고 찍는 순간, 저는 그 판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절반쯤 날아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본인도 판을 이기고 싶어서 꺼낸 말이겠지만, 그 방식이 문제입니다. 저도 마딱이 탱커 유저인데, 깊게 뛰면 뒤질 각인데도 팀이 호응이 없을 때의 그 서글픔은 탱커를 해본 사람만 압니다. 이번 글은 그마에서도 벌어지는 탱커 정치 상황, 그리고 일반적으로 당연하다고 믿어온 카운터픽의 실제 한계를 경험을 바탕으로 짚어봅니다. 윈스턴 vs 디바, 카운터 관계는 상황마다 다릅니다일반적으로 윈디자 구도는 가위바위보 메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윈디자란 윈스턴·디바·자리야 세 탱커 간의 상성 관계를 줄여 부르는 오버워치2 커뮤니티 용어로, 각각 서로를 카운터하는 삼각 관계입니다. 실제로 현재..
스탯 차이가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이긴 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판이 레전드로 회자되는 이유는 역전 자체가 아닙니다. 팀 전체가 채팅으로 지지고볶고 싸우면서도, 마지막에는 한 몸처럼 움직인 그 아이러니 때문입니다. 저도 그 판의 당사자였는데, 이렇게 제보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리퍼 픽고집, 실제로 뭐가 문제였나이 판의 핵심은 리퍼 픽고집에서 시작됩니다. 팀원들이 픽 변경을 요청했고, 리퍼 플레이어 본인도 플레이가 잘 안 된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리퍼를 고집했습니다. 그 이유가 "계속 픽 바꾸라고 뭐라 해서 기분 나빠서"였다는 게 핵심입니다.여기서 어그로(Aggro)란 적 영웅들의 공격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리퍼는 생존기인 망령화와 그림자 밟기로 어그로..
저도 처음엔 저 삼인큐를 보고 헷갈렸습니다. 겉으로 보면 포지션도 어느 정도 잡히고, 움직임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결과는 영 이상하거든요. 근데 다이아까지 올라오면서 이런 유형을 수도 없이 마주치고 나니, 이건 "잘하는데 재수 없이 진 게임"이 아니라는 게 바로 보이더라고요. 티어 판별 — 포장지는 그럴싸한데 내용물이 다르다일반적으로 양학러라고 하면 혼자서도 브론즈 팀을 완전히 압도하고, 마지막 1미터에서도 밀어붙여서 끝내는 사람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저 삼인큐를 보면 포지셔닝(positioning)은 흉내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포지셔닝이란 전투 상황에서 얼마나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느냐를 뜻하는데, 단순히 2층을 간다거나 측면을 돈다는 개념이 아니라 그 위치에서 실제로 킬을 뽑아낼 수 있는 에임과 ..
- Total
- Today
- Yesterday
- 힐러
- 라인하르트
- 솔큐
- 브론즈
- 메르시
- 랭크게임
- 디바
- 미즈키
- 레킹볼
- 탱커
- 포지셔닝
- 다이아
- 팀워크
- 신규영웅
- 포지션
- 시그마
- 멘탈관리
- 키리코
- 둠피스트
- 서포터
- 정치
- 카운터픽
- 자리야
- 윈스턴
- 아나
- 오버워치2
- 오버워치
- 경쟁전
- 골드티어
- 팀게임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
| 3 | 4 | 5 | 6 | 7 | 8 | 9 |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