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할게. 저는 이 영상 보면서 손발이 오그라들었어. 화가 났냐고? 물론이지. 근데 그보다 더 큰 감정은 '아, 저거 완전 나도 겪었는데'였거든. 탱커 잡고 앞에서 버티다가 사이드에서 혼자 죽어놓고 "힐러 뭐 하냐"라고 채팅 치는 딜러 — 경쟁전 몇 판만 돌려도 한 명씩은 꼭 있잖아. 근데 이번 제보는 레벨이 좀 달랐어. 그냥 남 탓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남 탓하는 유형이었거든. 책임회피 — "시그마가 1티어라 졌다"는 말의 정체게임에서 지고 나서 제일 먼저 나오는 말이 뭔지 알아? "조합이 왜 이래", "메타 픽 안 했잖아"야. 이번 솔저 유저도 딱 그랬어. 상대 탱커가 시그마라는 이유로 "우리가 1티어 탱커를 안 해서 힘싸움이 안 됐다"고 주장한 거거든. 여기서 메타(Meta)란 현재 패치 기준..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힐러가 케어만 잘 해줘도 어느 딜러든 그냥 되겠거니 했는데, 막상 판이 무너지기 시작하니까 어떤 영웅을 쥐고 있느냐가 생존과 직결되더라고요. 딜러마다 자생력과 기동성 차이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릴 줄은 몰랐습니다.팀이 무너지던 날, 영웅 교체가 판을 뒤집었다저도 처음엔 아군 본대에 묶여서 정면 교전만 했습니다. 상대 팀에 파라와 에코가 동시에 올라오자, 아군 힐러들은 지상 라인 케어에만 급급했고 저는 하늘에서 쏟아지는 광역 폭격에 속수무책으로 녹아내렸습니다. 리스폰을 반복하다 보니 문제가 명확해졌습니다. 제가 들고 있던 영웅에는 자일기(自力機, 스스로 회복하는 스킬)가 없었던 겁니다.여기서 자일기란 힐러의 지원 없이 자력으로 체력을 회복하거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스킬을..
처음 딜러를 잡았을 때 뭘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보이는 거 따라가다가 죽기를 반복한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딜러 입문 초반에 누군가 "겐지 해봐, 엄청 강해"라는 말만 믿고 픽했다가 한 라운드 내내 아무것도 못 하고 끝낸 기억이 납니다. 어떤 영웅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그 선택 하나가 게임에 대한 인상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 뉴비가 딜러를 고를 때 놓치는 맥락오버워치2의 딜러 역할군은 크게 메인딜러(멘딜)와 서브딜러(섭딜)로 나뉩니다. 멘딜이란 팀의 전투 화력을 주도하며 적을 직접 솔로킬 내는 역할이고, 섭딜이란 측면이나 후방에서 보조적인 견제와 암살을 담당하는 역할입니다. 뉴비 단계에서는 섭딜을 먼저 잡으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게임을 읽는 눈 ..
솔저76을 들고 정면에서 탱커랑 나란히 서 있는 플레이어를 보면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솔저76은 구조상 플랭킹(Flanking)에 특화된 영웅인데, 막상 경쟁전에서는 그걸 모르거나 알면서도 못 살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솔저76이 그냥 무난한 딜러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여러 판 써보고 나서야 이 영웅이 얼마나 운영 방식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리는지 체감했습니다.솔저76, 왜 플랭킹 영웅인가솔저76의 스킬셋을 한 번만 봐도 방향성이 명확합니다. 스프린트(Sprint)는 말 그대로 짧은 시간 안에 전장을 가로질러 적 측면이나 후방으로 파고드는 기동 스킬입니다. 직선 이동이지만 쿨타임이 거의 없어서, 이걸 활용하면 상대가 인지하기 전에 포지션을 바꿀 수 있습니다. 생체장(Bioti..
저도 처음엔 솔저로 점수를 올릴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습니다. 메크리가 화력도 세고 한 방이 있는데, 굳이 솔저를 픽할 이유가 있나 싶었거든요. 하지만 마스터 구간에서 20경기 넘게 돌려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솔저는 팀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메인딜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랭크 게임에서 생각보다 훨씬 효율적인 픽이었습니다. 특히 팀원 운이 나쁜 판에서도 혼자 템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었죠.팀 의존도를 낮추는 마인드 전환랭크 게임을 하다 보면 팀원 때문에 지는 판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아무리 잘해도 한 명이 계속 던지면 게임이 안 풀리고, 그러다 보면 멘탈이 터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죠.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팀원에게 기대하는 마음 자체를 버리는 겁니다.솔저는 이 마인드를 실전에..
"다이아 구간인데 왜 그랜드마스터가 여기 있죠?" 일반적으로 오버워치 경쟁전은 비슷한 티어끼리 매칭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가 직접 겪어보니 현실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랜드마스터 1, 마스터 1 유저를 다이아몬드 1 매칭에 집어넣고도 "정상 매칭"이라고 우기는 블리자드의 MMR 시스템(Matchmaking Rating, 내부 실력 평가 점수)을 보면서, 저는 이 게임의 매칭 알고리즘이 과연 제대로 작동하는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그마1을 다이아1에 납치하는 블리자드 매칭 시스템오버워치 경쟁전에서 MMR이란 게임 내부에서 플레이어의 실력을 평가하는 숨겨진 점수입니다. 여기서 MMR이 높으면 더 높은 티어 유저와 매칭되는 구조인데, 문제는 이 시스템이 티어 표시와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출처: 블리자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