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사이드 도는 딜러는 왜 항상 힐 안 들어온다고 징징이냐"는 쪽 입장이었습니다. 광물 탱 3년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형성된 편견이었는데, 어느 날 저티어 겐지 리플레이를 유심히 보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문제는 힐러가 아니라 '사이드를 도는 타이밍' 자체에 있었거든요. 사이드 타이밍과 어그로 — 사이드는 위치가 아니라 순간이다오버워치에서 사이드 플레이란 단순히 본대와 다른 경로로 이동하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사이드란 상대 본대가 아군 정면에 집중하느라 나를 볼 수 없는 순간, 그 빈틈을 측면 혹은 후방에서 찌르는 전술적 행위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아군이 교전을 시작하기도 전에 혼자 먼저 나가서 적과 마주치면, 그건 사이드가 아니라 그냥 정면에 1선으로 나가 있는..
솔직히 저는 처음에 그냥 제가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 화물맵에서 26번 죽었는데 짝지 힐러가 계속 봐줬는데도 죽었으니까요. 그런데 나중에 돌아보니 솜브라 한 명이 저만 작정하고 노린 거였습니다. 오버워치 하위 티어에서 이런 악질 플레이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계획적인지, 실제 데이터를 보면서 짚어보겠습니다. 타겟팅 캠핑의 수법과 실제 피해 규모제가 당한 날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EMP를 맞고 순간적으로 해킹 상태가 되자마자 솜브라가 달려왔습니다. 여기서 EMP란 솜브라의 궁극기로, 범위 내 적 전체의 스킬을 일시적으로 봉인하고 쉴드를 파괴하는 기술입니다. 저는 힐을 쓸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죽었습니다. 그리고 솜브라는 다시 은신했습니다. 이걸 20분 내내 반복했습니다.이 행위를 타겟 그라인..
탱커가 시그마를 상대로 자리야를 들면 이긴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게임을 해보니 상성이 맞아도 나머지 조합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냥 쓰레기통 행이더라고요. 실버 티어 자리야 탱커가 시그마 상대로 에너지 100 채워서 풀피 시그마 방벽만 지지다가 딜러 탓 하는 영상을 보고, 아 이거 그냥 웃고 넘길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상성분석: 자리야가 시그마를 카운터한다는 건 반쪽짜리 정답입니다카운터 픽(Counter Pick)이란 특정 영웅의 약점을 구조적으로 파고드는 픽을 뜻합니다. 자리야가 시그마의 카운터라는 건 맞습니다. 에너지를 쌓아서 고화력으로 방벽을 무력화하고, 중거리 화력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구조죠. 이론상으로는요.문제는 카운터 픽이 성립하려면 나머지 조합이..
시그마 앞에서 딜러한테 방벽 부수라고 소리친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처음에 그게 당연한 요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탱커를 맡아 겐지, 알란조 조합과 같이 돌다 보니, 문제의 근원이 딜러가 아니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시그마를 벤하는 이유, 상성 구조부터 이해해야 합니다오버워치2에서 탱커 벤픽(Ban Pick)이란 상대 탱커의 강점을 봉쇄하기 위해 특정 영웅을 사전에 배제하거나 카운터 픽으로 교체하는 전략입니다. 쉽게 말해, 맞붙기 불리한 영웅은 애초에 경기에 등장하지 못하게 하거나, 그 영웅을 찍어 누르는 픽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개념을 이해하고 나서 시그마를 그냥 벤 목록 1순위에 올렸습니다.시그마가 까다로운 이유는 단순히 방벽이 튼튼해서가 아닙니다. 시그..
솔직히 처음엔 저도 사이드를 돌면 무조건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겐지, 트레이서처럼 기동력 있는 딜러는 측면을 파는 게 정배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으니까요. 근데 막상 실버 구간에서 직접 해보니, 사이드를 가는 것 자체보다 언제 가느냐가 핵심이었습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그냥 힐 없는 정면 교전이 됩니다. 사이드 타이밍, 위치가 아니라 순간의 문제입니다일반적으로 사이드 플레이란 본대와 다른 루트로 측면이나 후방을 공략해 상대 진형을 흔드는 전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겐지로 사이드를 돌면서 계속 맞아 죽고, 힐이 안 들어온다며 팀원 탓을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리플레이를 돌려보니 황당했습니다. 저는 사이드에 있었던 게 아니라 그냥 정면에 제일 먼저 나간 선봉이었습니다.어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