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탱커가 입구를 틀어막고 있는데 힐러 두 명이 1층에서 정면으로 머리를 박다가 잘렸습니다. 이 상황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솔직히 '이게 진짜 게임 맞나' 싶었습니다. 탱커도, 딜러도, 힐러도 각자 다른 게임을 하고 있었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결과로 나왔습니다. 오버워치에서 힐러의 포지셔닝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빌드업 없이 양각도 없다는 걸 이 판에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포지셔닝: 힐러가 자리를 못 먹으면 팀 전체가 무너진다포지셔닝(Positioning)이란 게임 내에서 자신의 캐릭터가 어느 위치에 서 있느냐를 뜻합니다. 단순히 "어디 서 있느냐"처럼 들리지만, 오버워치에서는 이것이 한타 전체의 승패를 가를 만큼 중요한 개념입니다.제가 직접 써봤는데, 힐러가 2층이나 측면 고지를 선점하느냐 아니냐..
솔직히 저는 한동안 수비가 공격보다 쉽다고 생각했습니다. 화물을 막기만 하면 되고, 유리한 지형도 있고, 대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근데 실제로 탱커로 수비를 해보니까 그게 완전히 틀린 생각이었습니다. 최근에 어떤 게임 영상을 보면서 그 착각이 제대로 깨졌습니다. 탱커가 시그마로 바꾼 이유, 사실 이해는 됩니다영상 속 탱커는 수비에서 윈스턴을 쓰다가 연속으로 밀리자 시그마로 영웅 교체를 했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상황 파악도 못 하고 엉뚱한 선택을 했다"고 보기 쉬운데, 저는 그 심리가 이해가 됩니다. 상대방으로 시그마를 당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방벽(Barrier)과 중력구(Kinetic Grasp)를 잘 쓰는 시그마는 정말 씹태산처럼 느껴집니다. 방벽이란 전방에 에너지 막을 전개해 ..
18시즌 탱커 특전 대격변이 공개됐는데, 여러분은 기대가 컸나요 아니면 실망이 컸나요? 저는 솔직히 후자였습니다. 테스트 서버에서 직접 돌려봤는데 기대했던 영웅들의 특전은 영 아닌 경우가 많았고, 오히려 손도 안 대던 영웅이 조용히 강해져서 당황한 경우가 더 많았거든요. 이번 글에서는 디바, 윈스턴, 오리사를 중심으로 어떤 특전이 실전에서 쓸 만한지 제 경험과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디바 특전, 폭딜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됐다이번 18시즌 디바 특전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레벨 3 특전입니다. 궁극기 키를 누르면 융합포의 탄퍼짐(Bullet Spread), 그러니까 총알이 퍼지는 범위가 3초 동안 70% 줄어드는 효과인데요. 쉽게 말해 3초짜리 집탄 구간이 생긴다고 보면 됩니다. 마이크로 미사일과 조합..
경쟁전을 돌리다 보면 실력 차이보다 멘탈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저도 이 구간에서 게임을 하면서 지는 판의 공통점을 분석해봤는데, 실력 때문에 지는 경우보다 팀 분위기가 무너지면서 터지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오늘은 실제 경기 리플레이를 통해 확인된 팀 갈등 구조를 구체적으로 파헤쳐 봤습니다.선정치, 게임 전부터 흔들리는 팀멘탈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처음에 채팅 몇 줄이 그렇게 판에 영향을 줄 거라고는 생각 안 했거든요. 근데 게임 내내 팀원들이 "우리 탱 때문에 질 것 같아", "힐러 이해도 없다" 같은 채팅을 반복해서 날리면, 실제로 플레이에 집중해야 할 순간에 멘탈이 무너지는 걸 제가 직접 경험했습니다.선정치(先政治)란 게임이 끝나기도 전에 특정 팀원을 지목해 패배 ..
윈스턴이 자리야를 이긴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말로 제자리에서 싸우는 게 맞을까요? 저도 다이아1~마스터5 구간을 왔다 갔다 하는 윈스턴 수문장으로서 이 영상 속 판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골드 하위권 게임인 줄 알았습니다. 다이아 턱걸이 구간이라고 하는데, 윈스턴이 자리야를 상대로 정면 체급 싸움을 하고 있었거든요. 방벽 활용 — 윈스턴의 실력은 방벽에서 갈린다일반적으로 윈스턴의 방벽은 "전방을 막는 수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절반짜리 이해입니다. 윈스턴의 원형 방벽(Projected Barrier)은 반구형 차단막으로, 방벽 안에 있는 아군과 바깥에 있는 적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도구입니다. 이 분리가 핵심입니다. 방벽을 상대 뒷라인에 깔면 상대 탱커가 힐을 받지 못하는 고립 구도가 만..
힐러 돌리다가 탱커 한 명 때문에 정신이 번쩍 든 적, 한 번쯤은 있지 않으십니까? 저도 즐겁게 서포터 돌리다가 "화물을 막아야 할 거 아니야"라는 채팅 한 줄에 기가 막혀서 그냥 탱커 다시 잡은 적이 있습니다. 화물에 찰싹 붙어서 포킹(Poking, 원거리에서 적을 견제하는 행위)을 고스란히 다 맞고, 스킬도 안 쓰고, 리퍼한테 끊임없이 녹으면서 힐 도배를 치는 탱커. 이게 진짜 오버워치2 랭크 게임의 민낯입니다. 화물 옆구리에 붙어 사는 탱커의 문제윈스턴을 픽하고 화물 뒤에 붙어서 방벽도 점프팩도 안 쓴 채 그냥 서 있는 장면, 저도 힐러 시점에서 너무 많이 봤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포지가 그냥 좀 소극적인 분이겠지' 했는데, 보다 보면 이게 포지셔닝(Positioning) 개념 자체가 없는 경우더..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경쟁전에서 윈스턴을 골랐더니 팀원한테 "언제까지 원숭이 할 거냐"는 말이 날아왔고, 이게 그냥 기분 나쁜 한마디가 아니라 오버워치 탱커 픽을 둘러싼 구조적인 문제라는 걸 그 판을 복기하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느꼈습니다. 윈스턴과 디바의 상성, 팀 조합, 궁극기 타이밍, 그리고 소통 방식까지. 이 네 가지를 함께 뜯어보겠습니다. 픽 상성은 1대1이냐 팀 싸움이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제가 직접 경쟁전에서 탱커를 돌려봤는데, 가장 먼저 깨달은 건 "카운터 픽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는 점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윈스턴이 뜨면 디바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1대1 구도에서는 맞는 말입니다. 디바는 기동성과 방어 매트릭스를 이용해 윈스턴의 도약을 끊고 지속적으로 압박할 수 있어..
도라도 수비에서 선제 교전도 없이 2층을 내준 적 있으시면 아마 이 글이 공감될 겁니다. 저도 직접 겪어보니 탱이 체급을 못 쓰는 순간 수비 전체가 그냥 흘러내리더라고요. 골드~플래티넘 구간에서 특히 눈에 띄는 패턴인데, 탱커 한 명의 첫 포지션 선택이 이후 라운드 전체를 결정짓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조합 이해 없이 윈스턴을 돌리면 생기는 일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윈스턴을 돌리는 플레이어들 중에 조합을 보고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걸 인지하는 분이 생각보다 적거든요.윈스턴은 대표적인 다이브 탱커입니다. 여기서 다이브 탱커란 기동성과 점프팩을 활용해 상대 뒷라인을 직접 파고드는 방식으로 압박을 가하는 탱커 유형을 말합니다. 이 플레이 스타일이 제대로 먹히려면 전제 조건이 있는데, ..
솔직히 저는 힐러를 돌리면 탱커나 딜러를 할 때보다 훨씬 편하다는 걸 오랫동안 모르는 척했습니다. 피곤하고 기 빨릴 때 힐러 잡는 게 그냥 습관이 됐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힐러 메인 유저들이 타 포지션에서 유독 처참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이유가 단순히 숙련도 문제만은 아니라는 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다이아 윈스턴이 기본적인 딜 체크도 못 하고 무너지는 장면을 보면서 그 생각은 확신에 가까워졌습니다. 각폭이 왜 문제인가 — 궁극기 운용의 기본디바의 핵심 궁극기인 자폭, 즉 각폭(각도 폭파)이 이 게임에서 얼마나 자주 낭비되는지를 보면 그 플레이어의 딜 체크 수준이 바로 보입니다. 각폭이란 디바가 메카를 탈출시켜 폭발시키는 궁극기로, 사용 후 메카를 재탑승하는 공백이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이 공백이..
다이아 2 탱커가 게임 내내 2,800딜을 기록한 윈스턴을 끝까지 붙잡고 있었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솔직히 할 말을 잃었습니다. 윈스턴의 주요 역할이 딜량이 아니라 공간 창출과 이니시에이팅(Initiating)인데, 그 수치가 그렇게 나왔다는 건 결국 탱이 아무것도 안 했다는 뜻에 가깝거든요. 확증편향이 만든 탱커의 자기서사이 게임에서 제보자가 문제 삼은 건 키리코와 딜러들의 투멘딜(Two Man DPS)이었습니다. 투멘딜이란 두 딜러가 모두 메인딜 포지션을 고집하고, 섭딜(서포트 딜러) 역할을 맡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탱커 옆에서 각을 벌려주거나 공간을 함께 만드는 딜러 없이 혼자 원거리에서 딜만 넣는 구조죠. 표면만 보면 탱커 입장에서 억울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실제 리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