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저76을 들고 정면에서 탱커랑 나란히 서 있는 플레이어를 보면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솔저76은 구조상 플랭킹(Flanking)에 특화된 영웅인데, 막상 경쟁전에서는 그걸 모르거나 알면서도 못 살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솔저76이 그냥 무난한 딜러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여러 판 써보고 나서야 이 영웅이 얼마나 운영 방식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리는지 체감했습니다.솔저76, 왜 플랭킹 영웅인가솔저76의 스킬셋을 한 번만 봐도 방향성이 명확합니다. 스프린트(Sprint)는 말 그대로 짧은 시간 안에 전장을 가로질러 적 측면이나 후방으로 파고드는 기동 스킬입니다. 직선 이동이지만 쿨타임이 거의 없어서, 이걸 활용하면 상대가 인지하기 전에 포지션을 바꿀 수 있습니다. 생체장(Bioti..
솔직히 저는 한동안 "우리 팀이 못해서 졌다"는 말을 습관처럼 했습니다. 그런데 오버워치2 랭크 게임을 오래 하다 보니, 막상 리플레이를 돌려봐도 그 판의 패인을 정확히 짚어내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마 5 구간에서 벌어진 탱커와 딜러의 설전을 분석하면서, 저도 비슷한 실수를 반복해왔다는 걸 인정하게 됐습니다. 배치 시스템이 만들어낸 이상한 구간문제의 판은 그랜드마스터(GM) 5 구간이었습니다. 그랜드마스터란 오버워치2 랭크 시스템에서 상위 1% 안팎에 해당하는 티어로, 이론상 꽤 높은 게임 이해도를 갖춘 플레이어들이 모이는 구간입니다. 그런데 실제 교전 흐름과 팀 내 채팅 내용을 보면 "이게 정말 그마 수준 맞나?" 싶은 장면이 한두 개가 아니었습니다. 대화 맥락만 잘라서 보면..
23데스를 기록한 딜러가 메르시를 탓했습니다. 처음 이 상황을 봤을 때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는데, 사실 이게 오버워치 랭크 게임에서 꽤 흔하게 반복되는 패턴입니다. 메르시라는 픽이 광물(낮은 랭크 구간을 부르는 속어) 구간에서 남 탓하기 딱 좋은 핑계거리가 되는 이유, 그리고 실제로 그 탓이 얼마나 억울한 건지 제가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 풀어보겠습니다. 23데스 딜러가 메르시를 탓한 사건솜브라와 리퍼를 번갈아 쓴 딜러가 도합 23데스를 기록했습니다. 상대 조합은 리퍼가 들어가기 딱 좋은 구도가 아니었는데도 계속 사이드로 돌다 죽고, 죽고, 또 죽었습니다. 같은 실수를 세 번 넘게 반복하면 보통 뭔가를 배우기 마련인데, 이 경우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그런데 게임이 끝난 뒤 팀 채팅에 남긴..
메인딜러는 에임만 좋으면 다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근데 직접 겪어보니 메인딜이야말로 팀 전체 구조를 가장 많이 타는 포지션이었습니다. 탱커가 딜각을 못 열어주거나 힐이 안 따라주면 아무리 에임이 좋아도 할 수 있는 게 생각보다 훨씬 없습니다. 그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은 뒤로 픽 하나하나를 완전히 다르게 보게 됐습니다. 포지션 이해: 메인딜러는 왜 '금쪽이'인가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메인딜러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자원을 소비하는 포지션 중 하나입니다. 힐을 많이 먹는다는 게 단순히 체력이 낮아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노출되는 상황이 많기 때문입니다. 캐서디를 예로 들면, 유의미한 딜을 뽑아내려면 어느 정도 노출된 상태에서 딜 교환을 해야 합니다. 이동기가 특출나게 좋은 것..
힐러 돌리다가 탱커 한 명 때문에 정신이 번쩍 든 적, 한 번쯤은 있지 않으십니까? 저도 즐겁게 서포터 돌리다가 "화물을 막아야 할 거 아니야"라는 채팅 한 줄에 기가 막혀서 그냥 탱커 다시 잡은 적이 있습니다. 화물에 찰싹 붙어서 포킹(Poking, 원거리에서 적을 견제하는 행위)을 고스란히 다 맞고, 스킬도 안 쓰고, 리퍼한테 끊임없이 녹으면서 힐 도배를 치는 탱커. 이게 진짜 오버워치2 랭크 게임의 민낯입니다. 화물 옆구리에 붙어 사는 탱커의 문제윈스턴을 픽하고 화물 뒤에 붙어서 방벽도 점프팩도 안 쓴 채 그냥 서 있는 장면, 저도 힐러 시점에서 너무 많이 봤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포지가 그냥 좀 소극적인 분이겠지' 했는데, 보다 보면 이게 포지셔닝(Positioning) 개념 자체가 없는 경우더..
제타 디비전이 또 무너졌습니다. 디바(D.Va)가 라마트라-시메트라 조합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건 경기 보는 내내 느꼈는데, 팀은 결국 픽을 유지한 채 그대로 졌습니다. 저는 이게 단순히 한 경기의 실수가 아니라 제타가 2년째 반복하고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배경: 오버워치라는 게임이 어떻게 변했는가오버워치를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이 게임은 그냥 화려한 FPS였습니다. 폭발적인 스킬 하나로 한 타임이 뒤집히고, 개인 기량이 판을 흔드는 느낌이었죠. 출시 초반에는 저도 그냥 단체 패싸움처럼 즐겼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오버워치 프로씬은 완전히 다른 게임입니다.요즘 경기를 보면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 자리 싸움(포지셔닝)이란 쉽게 말해 어느 지점을 먼저 점거..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이걸 그냥 개인의 성격 문제로만 봤습니다. 근데 오버워치를 5,000시간 넘게 하면서 점점 확신이 생겼어요. 채팅창을 전쟁터로 만드는 다인큐 조합을 너무 많이 봐온 탓인지, 이건 단순히 몇몇 이상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 안에서 한국 사회의 민낯이 그대로 보이는 것 같아서, 이 글을 써봤습니다.다인큐란 무엇이고, 왜 문제가 되는가다인큐(다인 큐잉, Multi-Queue)란 두 명 이상이 함께 파티를 구성해 경쟁전에 입장하는 방식입니다. 혼자 매칭에 들어가는 솔큐(Solo Queue)와 달리, 같은 팀 안에 미리 짜여진 그룹이 존재하는 구조입니다. 쉽게 말해 친구끼리, 또는 고정 파티원끼리 뭉쳐서 게임에 들어오는 것입니다.이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저도 가끔..
솔직히 저는 실버 시절에 채팅이 독이 된다는 걸 몰랐습니다. 지고 나면 팀원 탓이 먼저였고, 채팅창에서 뭔가 한마디씩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버워치2 경쟁전에서 채팅 정치가 얼마나 실질적인 패인이 되는지, 그리고 팀 분위기가 승패를 어떻게 가르는지를 직접 겪고 나서야 이해했습니다. 정치채팅: 같은 티어에서 심사위원이 된 사람들오버워치2 경쟁전을 어느 정도 해본 분들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겁니다. 팀원 중 한 명이 매 한타마다 다른 팀원의 플레이를 품평하는 상황. 포지셔닝(Positioning)이란 게임 내에서 자신이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같은 티어 팀원의 포지셔닝이나 힐량을 콕 집어 "이 정도도 못 하냐"는 식으로 비판하는 건, 제가 봤을 때 실력 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다이아 구간에서 "힐 안 줘서 죽었다"는 말, 절반은 사실이고 절반은 핑계입니다. 제가 직접 다이아~플래티넘 구간을 오가면서 느낀 건, 힐이 실제로 끊긴 상황보다 포지셔닝 실수로 맞아죽은 상황에서 힐 탓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겁니다. 이번에 본 다이아 3~4 구간 영상이 딱 그 케이스였습니다.포지셔닝 — 탱커가 힐 못 받는 이유는 힐러 탓이 아니었다영상 속 자리아(Zarya) 탱커는 경기 중반 내내 "힐이 안 들어온다"며 뒤를 돌아봤습니다. 자리아란 방벽(Barrier)으로 아군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축적하는 탱커 영웅인데, 이 영웅의 핵심은 방벽을 적재적소에 쓰면서 전선(Front Line)을 유지하는 겁니다. 그런데 영상에서 확인한 장면은 달랐습니다. 아군 키리코는 이미 충분한 힐을 꾸준히 넣어주..
솔직히 이건 저도 겪어봐서 압니다. 아나를 처음 배울 때 에임에 자신이 없으니까 나도 모르게 적에게 가까이 붙게 됩니다. 거리가 좁아야 맞출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거죠. 근데 그게 죽음의 시작이더라고요. 오늘은 그 잘못된 습관이 어떻게 팀 분위기까지 망가뜨리는지, 제 경험을 섞어서 풀어보겠습니다. 앞포지션, 왜 아나한테 특히 치명적인가아나는 오버워치 서포터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축에 속합니다. 수면총(Sleep Dart)이란 적을 일정 시간 재워버리는 스킬로, 쉽게 말해 상대의 핵심 딜러나 탱커를 순간적으로 무력화시키는 핵심 기술입니다. 여기에 생체 수류탄(Biotic Grenade)이란 아군에게는 추가 힐을, 적에게는 힐 차단 효과를 주는 스킬까지 갖추고 있어서, 제대로만 쓰면 한 타의 흐름 자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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