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번 시즌 트레일러 보기 전까지 일리아리 신화 스킨에 꽤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피닉스 컨셉이라는 얘기가 돌았을 때부터 "이번엔 진짜 사나?" 하고 벼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영상을 틀어놓고 눈 비비고 다시 봤습니다. 와꾸가 이게 뭔지. 신캐릭터 시온과 신화 스킨 라인업이번 시즌3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신규 영웅 시온입니다. 바이크를 타고 드리프트하며 적을 처리하는 조이라이드 스킬이 트레일러에서 공개됐는데, 꺾이는 연출이 꽤 공들여 만들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시온의 경우 스킨 제작 시 바이크 디자인도 함께 작업해야 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할리데이비슨이나 두카티 같은 실제 브랜드 콜라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저도 그게 꽤 현실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신..
북미 유저들이 파라를 밴하지 않는다면, 그게 여유로운 게 아니라 그냥 파라가 세다는 걸 모르는 거라고 생각해본 적 있습니까? 저도 처음에는 '문화 차이겠지' 하고 넘겼는데, 통계를 오래 들여다보다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블리자드가 공식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그동안 감으로만 이야기하던 지역별 수준 격차가 숫자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격차, 감이 아니라 통계로 확인된 현실블리자드는 자체 통계 시스템을 활용해 지역별 밴픽(Ban/Pick) 트렌드를 공개했습니다. 밴픽이란 경쟁전에서 특정 영웅을 금지하거나 선택하는 행위를 말하며, 상위 티어일수록 이 선택이 메타(Meta)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메타란 현재 환경에서 가장 강력하거나 효율적으로 통하는 전략 체계를 뜻합니다.이 데이터를 보면 지역별 반응 속..
경쟁전에서 팀원이랑 싸우다가 결국 판을 통째로 던진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으면서 느낀 게 있는데, 싸움 자체보다 그 싸움이 끝나지 않는 방식이 더 문제더라고요. 아나로 플레이하면서 팀원 갈등과 스킬 운용이 한 판에 다 터진 리플레이를 보고 정리한 내용입니다. 수면총은 생존기다, 쿨마다 쓰는 CC기가 아니다아나를 잡고 경쟁전을 돌리다 보면 수면총을 습관적으로 던지게 됩니다. 쿨타임이 돌아오면 일단 누르고 보는 거죠. 저도 그랬습니다. 근데 그게 실제로는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더라고요.수면총의 핵심은 CC기(군중제어기)로서의 가치입니다. CC기란 상대의 행동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기술을 의미하는데, 수면총은 그중에서도 잠재우는 방식이라 아군이 후속 타격을 해줘야 의미가 있습..
탱커가 힐을 못 받는 상황, 십중팔구는 힐러 잘못이 아닙니다. 7년 넘게 탱커와 힐러를 번갈아 플레이하면서 직접 확인한 결론입니다. 힐러 에임이 나빠서가 아니라, 탱커가 힐 커버 범위를 스스로 벗어나서 생기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탱커 잘못이 대부분인 이유일반적으로 힐을 못 받으면 힐러 탓을 먼저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힐러를 돌려보니 현실은 반대인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힐러는 기본적으로 아군 탱커를 시야 안에 두고 플레이합니다. 볼처럼 단독 기동을 전제로 설계된 탱커를 제외하면, 탱커는 팀의 최전방을 담당하기 때문에 힐러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탱커를 주시하게 됩니다.문제는 탱커가 힐 레인지(Heal Range), 즉 힐러가 힐을 넣을 수 있는 유효 사거리와 시야를 완전히 무시하고 혼..
상대 탱커가 마우가로 교체하는 순간, 우리 팀 탱커가 방심하는 경우를 얼마나 많이 봤는지 모릅니다. "저거 포기 픽 아니야?" 하는 순간, 게임은 이미 기울기 시작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마우가가 나오면 막연히 유리하다고 느끼고, 거기서부터 집중력이 흐트러집니다. 마우가는 왜 포기 픽이 아닌가마우가는 오버워치2 탱커 중 단일 화력이 가장 강한 축에 속합니다. 여기서 화력이란 단순히 데미지 수치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상대 탱커를 체급으로 압도해서 전선을 무너뜨리는 능력까지를 포함합니다. 쉽게 말해, 마우가가 제대로 운영되면 상대 탱커가 전선에서 버티지 못하고 강제로 후퇴하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마우가의 핵심 메커니즘은 '연소 스택'입니다. 연소 스택이란 마우가가 상대에게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히면..
솔직히 저는 처음 딜러를 고를 때 "에임 없어도 된다"는 말만 믿고 정크렛부터 집어 들었습니다. 결과는 참담했고, 더 큰 문제는 그 시간 동안 에임 실력이 단 1도 늘지 않았다는 겁니다. 딜러 선택 하나가 이렇게까지 성장에 영향을 줄 줄은 몰랐습니다. 뉴비라면 어떤 딜러부터 잡아야 하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봤습니다.메이, 유사 탱커형 딜러의 진짜 매력과 한계메이는 체력이 300으로 일반 딜러 기준으로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여기서 유사 탱커란, 탱커는 아니지만 전선에서 탱커 옆에 붙어 맞딜을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딜러를 뜻합니다. 힐이 부족하거나 전선이 약할 때 메이를 세우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메이의 핵심은 좌클릭의 관통 판정과 빙벽 활용입니다. 좌클릭은 여러 적을 동시에 통과하..
골드 2인데 피지컬은 플래티넘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탱커가 있습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을 탱하면서 수도 없이 마주쳤는데, 이 케이스를 보자마자 "아, 이 사람 나랑 똑같은 패턴이다"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탱상성 공부 없이 픽선택하면 생기는 일서킷 로얄 노알티메이트 환경에서 상대가 시그마를 들 것 같다는 이유로 윈스턴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이 판단이 첫 단추부터 어긋난 이유가 있습니다. 탱 카운터 픽(Counter Pick)이란 상대 탱커의 약점을 직접적으로 파고드는 영웅 선택을 의미하는데, 윈스턴은 시그마를 상대로 의미 있는 압박을 넣기 어렵고 오히려 롱레인지 맵 특성상 다이브 진입 루트 자체가 없어 고립되기 쉽습니다. 저도 서킷 로얄에서 윈스턴 들고 아무것도 못 하고 적진에서 혼자 죽었던 경험이 있..
솔직히 저는 오버워치1 때부터 탱커만 죽어라 했는데, 어느 순간 그게 제 발목을 잡고 있다는 걸 한참 뒤에야 깨달았습니다. 탱이 잘하면 당연한 거고,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바로 내 탓이 되는 구조. 결국 저도 탱커를 내려놓고 힐러로 갈아탔는데, 이게 맞는 선택인지 아닌지는 지금도 헷갈립니다.포지션과 스킬 캐치, 탱커가 진짜 하는 일탱커 플레이에서 가장 많이 오해받는 부분이 스탯입니다. 특히 윈스턴 같은 다이브 탱커를 보면 킬 수가 적다고 "스탯작"이라는 말을 꺼내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이게 탱커 역할을 근본적으로 잘못 이해한 데서 나오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윈스턴의 핵심 역할은 스킬 캐치입니다. 여기서 스킬 캐치란 상대 딜러나 서포터의 생존기, 회피기 같은 핵심 스킬을 강제로 빼내는 플레이를 말합니다. ..
4인큐가 1인큐 탱커를 제보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이런 상황이 남 얘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팀원들이 서로 제보를 주고받은 이 사연, 과연 잘못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레킹볼 픽, 진짜 트롤이었나다이아 랭크 게임에서 레킹볼을 선택한 탱커와 나머지 4인큐 사이에 분쟁이 생겼습니다. 당시 딜러 조합이 겐지, 트레이서, 에코였고 힐러는 모이라와 키리코였습니다. 탱커 입장에서 이 조합을 보면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제가 직접 탱커를 오래 해봤는데, 딜러들이 이미 기동성 위주의 픽을 가져간 상황에서 탱커가 고를 수 있는 카드는 둔피(D.Va) 아니면 레킹볼이 거의 전부입니다.여기서 레킹볼이란 본체가 구 형태로 변신해 고속 이동과 흔들기(grapple)로 상대 대형을 흐트러뜨리는 데 특화된 탱커입니다. 쉽게 ..
팀원이 뒤에서 혼자 얻어맞고 있는데 채팅창에는 "탱이 왜 호그 못 자르냐"는 말이 올라오는 상황,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직접 플레이하면서 수도 없이 봤던 장면입니다. 특히 뒷라인이 무너지는 판에서 누구 탓을 해야 하는지는 일반적으로 탱커 문제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실상은 전혀 다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탱커정치, 누가 정말 억울한가솔로랭크에서 게임이 무너지면 가장 먼저 욕을 먹는 건 탱커입니다. 일반적으로 탱커가 앞을 못 막으니까 뒤가 터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가 직접 여러 판을 뛰어보니 실제로는 딜러와 서포터의 포지셔닝 문제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제가 인상 깊게 봤던 한 판도 딱 이런 구조였습니다. 상대 로드호그가 뒷라인으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리퍼가 그걸 외면하고..

